사랑의 하나님!
그리움의 시간을 가슴 중심에 두어 여름 소낙비 별빛이 쏟아지도록 아침 기도와 눈물 노래를 같이 불러봅니다. 성령님은 한 개인을 다시 살리시고 생명으로 부르십니다. 각종 은사를 주시어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삶에 정열을 갖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존재에 눈을 뜨게 하옵소서. 지쳐서 생명이 말라가는 저에게 생명을 주옵소서. 말씀을 통해서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를 믿는 제가 주님이 하시는 일을 하게 하시고 그보다도 더 큰일도 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단비로 흡족하니 메마른 영혼을 적셔주네.” 하나님이 사람의 코에 입김을 불어넣어 숨을 쉬게 만드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하셨습니다. 성령의 숨을 불어서 새 생명을 주옵소서.
저 자신을 성령님께서 주관하시도록 내어드립니다. 제가 저의 삶을 주도하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이끄시는 새 인생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과 함께 참된 생명의 삶을 시작하게 하옵소서. 생명은 생명을 잉태합니다. 새 생명이 탄생하고 약동하는 생명력에 감동을 받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새롭게 하신다는 것을 알아 무감각한 신앙, 무기력한 생각에서 일어서게 하옵소서. 생명의 영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다시 태어나게 하옵소서. 어린이들 같이 꿈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어머니처럼 새로 태어난 영혼들을 보살피어 잘 자라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주관하시도록 삶을 내어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 성령님께서 임하였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3:17) 예수님께서 하나님 안에 있고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일하셨듯이 성령님께서 제 안에 계시어 일하옵소서. 저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시고 진리로 인도하옵소서. 초대 교회는 성령을 받아 생명 차게 성장했습니다. 유다와 갈릴리, 사마리아 온 지역에 교회는 튼튼히 터전을 잡았고 성령의 격려를 받아 수효가 늘어났습니다. 성령님의 위로가 공동체를 자라나게 합니다. 저로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제 속에서 하늘의 일을 하시는 제 안의 또 다른 자아가 되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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