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김대원 기자] 제16회 북한자유주간에 참가한 탈북자단체 대표단이 지난 1일 비공식 일정으로 미의회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연속해서 방문, 북한의 북핵 전략과 인권상황 등을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자유주간을 이끌고 있는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은 1일 15명의 미상원의원들을 만나 북한동향 및 북한인권에 관한 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 직후 NSC도 방문해 동일한 내용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당초 대표단 일부만 참석하기로 이야기되고 있었으나 19명의 대표단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로 진행됐다.
대표단은 상원의원 및 NSC와의 만남에서 김정은의 북핵 전략에 대해 조언하면서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내 1천 개에 이르는 장마당이 활동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시민사회가 조성되고 있는 등의 북한 내부 변화에 대해 자세히 브리핑했다.
또 북한 내부 고아들이 겪고 있는 강제노동과 구타 및 성폭력 등의 인권유린 상황에 대해서도 알렸으며, 북한 군대 안에서 군인들이 겪고 있는 인권문제도 함께 알렸다. 대표단에 따르면 북한 군인들은 구타와 가혹행위 등의 문제 외에도 밀수에 직접 동원되거나 부대 명령으로 민가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의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잔 솔티 대표는 “NSC가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한 탈북자단체 대표들을 모두 초청한 것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인권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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