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이 2월 15일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제21회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교육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동대는 세계 빈곤타파와 평화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인류문화 향상과 학술발전에 공헌한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에게 명예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2007년 제8대 UN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 2011년 연임을 거쳐 2016년까지 재임했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세계 극빈층 비율과 영아 사망률이 크게 낮아졌고, 여성 아동의 교육 비율이 최고 수준을 경신하기도 했다. 또 2015년 12월 12일 파리기후협정을 이끌어낸 공로로 세계 주요 사상가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2017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특히 반 전 사무총장은 세계 시민교육의 확산과 교육 발전을 위해 앞장섰으며, 한동대와 함께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동대 UNAI* 프로그램과 UNITWIN**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한동대의 국제화 교육발전과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한동대는 반 전 사무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캠퍼스 내에 ‘반기문 UNAI 글로벌 교육원’을 건립 중이며, 오는 5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동대는 세계 시민교육 선도 기관인 UNAI의 세계 10개 허브 대학으로 2011년 선정된 후 지속적으로 세계 시민교육과 세계화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반기문 UNAI 글로벌 교육원’을 통해 UN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민교육과 세계화 교육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동대는 학술발전과 인류문화 향상에 공헌한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장환 목사와 브래들리 크리드(J. Bradley Creed) 미국 캠벨 대학(Campbell University) 총장에게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2016년 게메다 다고(Abadula Gemeda Dago) 에티오피아 국회의장과 장응복 장로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이날 한동대는 학사 827명, 석사 153명, 박사 6명, 명예박사 1명 등 총 98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올해 개교 24주년을 맞는 한동대는 지금까지 학사 13,026명, 석사 1,948명, 박사 15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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