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장애아동을 키우는 조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조손가정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조손가정의 월평균 총소득은 2016년 기준 96만원 가량이다. 손자녀의 장애로 인해 의료비 등 추가 부담이 필요한 저소득 조손가정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체적인 고통도 적지 않다. 전체 조손가정 조부모의 40.8%가 6개월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여성가족부). 거동조차 쉽지 않아 스스로를 돌보기조차 어려운 조부모가 돌발상황이 많은 장애아동을 돌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조손가정의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불화와 이혼 등으로 가정해체가 늘어나면서 조손가정의 수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2015년 기준 11만3100여가구인 조손가정의 수가 2030년에는 27만가구, 2035년에는 32만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조손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후원 참여는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https://bit.ly/2uG40Lg)를 통해 가능하며, 후원금은 조손가정의 생계비와 조부모 및 장애아동의 의료비 등으로 사용된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조부모가 아픈 아이를 키우며 양육의 어려움과 경제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조손가정들이 많다”며 “앞으로 조손가정이 더욱 확대될 전망인 만큼 저소득 조손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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