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작성한 "동성애 합법화, 이건 안됩니다"란 SNS 상의 긴 글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유기성 목사는 교회가 예수처럼 동성애자를 품어야 하지만 결국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자신이 다루려는 주제는 '동성애자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가 아니라 '동성애 합법화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동성애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소수 세력이 아니며, 공격과 박해를 받고 있는 연약한 자들이 아니"라 밝히고, "오히려 동성애 찬성론자가 동성애 반대론자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시대"라며 "지금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찬성하면 진취적이고 용기있는 사람이라 인정받고, 반대하면 보수적이고 닫힌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라 했다.
특히 그는 "주목해야 하는 것은 헌법이 ‘성 평등’으로 개정이 되고 나면 동성애가 비성경적이라고 설교나 강의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는 것"이라 말하고, "우리 사회 안에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성경적 가치관에 대한 설교나 강의, 의견 발표가 불법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초래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치유시키려 일도 죄짓는 일이 되어 처벌을 받게 될 것인데, 이런 일이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유 목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처벌을 받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정말 두려운 것은 우리 사회가 진리를 진리라고 말하면 처벌을 받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며 "온 세상은 하나님이시기에 어떤 사회이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면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자신의 긴 이야기를 죽 써내려 간 유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개혁을 강조하고, "동시에 우리가 '양성 평등'을 ‘성 평등’으로 개정하려는 헌법 개정에 대한 '반대 서명'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건강한 가정을 지키고 바람직한 문화가 세워지기 위하여 성도들이 거룩한 저항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다양성과 성적 지향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가정과 다음 세대 안에 이미 깊숙하게 들어온 동성애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깨닫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유기성 목사의 SNS 글 전문이다.
"동성애 합법화, 이건 안됩니다."
동성애 문제가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동성애 합법화는 안됩니다.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을 사랑한다고 죄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동성애자가 교회에 나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하기 힘든 분위기였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동성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기죄도 살인죄도 간음죄도 다 고백하기 힘든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교회에서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됩니다. 동성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동성애에서 치유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돕는 이들도 있습니다.
'동성애자를 더욱 포용하자' 는 말에 100% 찬성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마음인 것이 맞습니다. 예수님은 동성애자들을 위하여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셨기에 성소수자들도 품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의 편에 서서 오히려 그녀를 정죄하던 사람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동성애자들은 구원도 받지 못한다고 정죄하고 전염병자 보듯이 소외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또 다른 죄가 되는 것입니다. 이 점은 어떤 죄인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간음하다 잡혀온 여인의 편에 서셨던 예수님께서도 그녀를 정죄하던 사람들이 떠나간 후, 그녀에게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
그러므로 주의 몸된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품어줄 수 있는 교회, 치유와 회복을 돕는 교회여야 합니다. 동성애자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대상이며 그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성화되어 가면서 스스로 거룩한 삶을 선택해 가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오늘 제가 다루려는 문제는 ‘동성애자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 가 아닙니다. ‘동성애 합법화 움직임을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을 외치며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독일에서 작년 동성애가 합법화되었습니다.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동성 결혼에 대해 찬성 5, 반대 4로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에 대하여 "새로운 재앙은 동성연애가 아니라 그것을 국가가 제도화/합법화한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도 국민의 기본권 개선을 목적으로 현행 헌법 제 36조의 '양성 평등'을 없애고 '성 평등'을 신설하려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봅니다. 이는 동성애와 동성혼이 합법화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 법안을 발의하는 측에서는 ‘양성 평등’이나 ‘성 평등’이 같은 의미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그 내용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동성애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는 일이 되기에 심각한 문제입니다.
동성애자들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소수의 세력이 아니며, 공격과 박해를 받고 있는 연약한 자들이 아닙니다. 동성애자들은 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동정심에 호소합니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은 이미 그 세력이 대단합니다. 국제적인 강력한 조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동성애자들에게 얼마든지 자기 주장을 할 자유를 주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심지어 거리 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동성애 찬성론자가 동성애 반대론자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시대입니다.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는 그렇습니다. 동성애에 대하여 '성경적인 시각’을 말하면 벌떼 처럼 비난의 댓글이 달립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동성애를 지지하고 찬성하면 진취적이고 용기있는 사람이라 인정받고, 반대하면 보수적이고 닫힌 사람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헌법이 ‘성 평등’으로 개정이 되고 나면 동성애가 비성경적이라고 설교나 강의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 안에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고 성경적 가치관에 대한 설교나 강의, 의견 발표가 불법이 되어 버리는 사태가 초래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치유시키려 일도 죄짓는 일이 되어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 이래로 성경을 진리라고 믿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어지럽히는 반사회적 집단으로 매도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행 17:6)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행 24:5) 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정말 두려운 것은 우리 사회가 진리를 진리라고 말하면 처벌을 받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회이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면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 수많은 죄가 있고 정치적인 문제도 많고 교회 안에도 온갖 잘못이 많은데 유독 동성애 합법화 문제에 왜 그렇게 매달리느냐고 질문합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내에 잘못된 일이 많고, 정치적인 문제, 탐욕과 교만, 이기심과 분노의 죄가 동성애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그로 인하여 망가진 사람도 더 많고 사회적인 문제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동성애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동성애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수호하는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학이나 방송에 등장하는 동성 간의 사랑은 모두 아름답고 환상적입니다. 어디에도 동성 간에 결혼하면 실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정치인들 중에 동성애를 합법화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교회의 잘못이나 탐심이나 도둑질, 교만과 이기심과 분노와 학대에 대하여 이렇게 하는 이들은 없습니다. 이것이 동성애 문제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동성애가 이처럼 합법화되면 앞으로 ‘개인 취향’이나 ‘인권’의 이름으로 어떤 죄도 죄라고 할 수 없는 세상이 올지 모릅니다.
금연운동이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담배피는 사람들의 ‘권리’는 인정받고 있으며, 흡연자들만을 위한 공간도 어디나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는 사람들의 자유를 인정한다고 해서 그 위험성마저 침묵할 수는 없으며, 캠페인도 하고, 담배 포장에 경고문구를 쓰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를 포용하고 그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지만 동성애가 ‘비정상’임을 분명히 지적할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을 이성애자로 치유해 주어야 합니다.
동성애는 분명히 죄입니다. 성경이 죄로 말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경이 진리임을 믿고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지 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기에 죄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모든 기관은 고유한 기능이 있습니다. 항문은 분명히 배설을 위한 기관인데, 거기에 성기를 삽입하는 일이 위생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과연 정상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동성애는 이 시대에 만연해 있는 성적 타락의 수준을 드러내는 죄입니다. 성적인 타락이 얼마나 만연하면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히 드러내어 인정해 달라고 하겠습니까? 성소수자의 문제는 동성애만 아니라 온갖 종류의 비정상적인 성관계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나쁜 쾌락의 추구는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동성애자들'과 '타고난 동성애자들'는 구분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을 열고 '타고난 동성애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어 보라고 합니다. 고쳐지지 않는 동성애 경향과 싸워 온 그들의 '내면의 전쟁'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선척적인 동성애자에 대하여 더 깊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죄성이 선천적입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이 땅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도적질 충동이나, 폭력 성향, 지배 욕구, 변태적인 성욕 등이 선천적인 것어서 자신도 어쩔 수 없다고 허용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어떤 죄이든지 정상참작을 해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거짓말이 죄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잘못일 것입니다.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은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 보다 훨씬 더 사랑도 많고 인간미도 있는 경우가 많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선행도 많이 하고 인간미가 좋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죄가 죄가 아닌 것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동성애가 죄라고 말한다고 동성애자를 정죄하고 차별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마약 중독, 알콜 중독된 사람들을 치료하듯이, 동성애자들도 잘못된 성 중독에서 치료 받도록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에 관하여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에만 의존할 뿐입니다. 이것은 모든 죄인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죄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사람은 없습니다. 육신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육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죄를 짓는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복음은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들도 십자가 복음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제 마음에는 애통하는 눈물이 흐릅니다. 세상은 성경의 가르침에 대하여 점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동성애로 논란하지 말고 너희 교회 문제나 바로 해결하시오” 라는 말을 듣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아픕니다. 오늘날 교회에 주어진 심각한 문제는 동성애 문제 보다 교회 자체입니다.
동성애를 합밥화하려는 시도 앞에서 한국 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될 것입니다. 거룩하고 순결한 교회가 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성경 말씀대로 살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동성애는 죄라고 하면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하나 지키지 못한다면 우스운 꼴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하여 기도하며 구체적인 실천을 해야 합니다. 더 이상 “우리 교회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내 교회’, ‘네 교회’는 없습니다. 모든 교회의 이름은 하나 뿐입니다. ‘한국 교회’그러므로 어느 교회이든 한국 교회 앞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 동시에 우리는 '양성 평등'을 ‘성 평등’으로 개정하려는 헌법 개정에 대한 '반대 서명'에도 적극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는 것이 죄가 되는 사회가 되지는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가정을 지키고 바람직한 문화가 세워지기 위하여 성도들이 거룩한 저항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양성과 성적 지향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가정과 다음 세대 안에 이미 깊숙하게 들어온 동성애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깨닫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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