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건사연)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서울퀴어문화축제와 관련 서울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시민 대부분 퀴어축제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금년 7월 14일에도 퀴어문화축제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해마다 퀴어문화축제 행사장에서의 과도한 노출과 여러 가지 성인용품 판매와 전시가 논란이 되어 왔다. 이에 건사연은 퀴어문화축제 행사장의 과도한 노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울 시민들에게 물어봤고, 서울 시민의 82.9%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장소이므로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집단별로 모든 집단에서 "시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공장소이므로 부적절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특히, 50대(89.3%), 60대 이상(90.1%)의 연령층에서 부정 응답율이 높았다. 반면, 20대 연령층에서는 부정 응답율이 70.9%로 타 연령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과도한 노출과 음란공연도 자기표현이므로 괜찮다"라는 응답은 11.6%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퀴어문화축제 행사장에 가족과 동반 참여 여부를 물어본 결과, 서울 시민의 77.0%가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세부집단별 모든 집단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30대(81.0%), 50대(81.2%)의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 20대(66.8%) 연령층에서 부정 응답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라는 응답은 17.8%로 조사되었으며 20대 연령층에서 27.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퀴어문화축제 장소로 서울시청광장 사용을 허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서울 시민의 67.0%가 "적절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집단별 모든 집단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50대(72.3%), 60대 이상(73.4%)의 연령층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20대 연령층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50.8%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 시민의 24.7%가 "적절하다"라고 생각한 가운데, 20대 연령층에서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16.8%로 가장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건사연은 퀴어축제 관련 질문 외 동성간의 결혼에 대한 찬반 여부를 서울 시민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 시민의 73.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세부집단별로 모든 집단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연령별로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90.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20대 연령층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52.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찬성한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0.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 5일부터 7월 9일까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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