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유진벨 방북 대표단은 5월 1일부터 22일 까지 방문 기간 동안, 결핵 진단 장비인 진엑스퍼트를 평양 내 구역 병원에게 무료 대여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지 의료인들이 다제내성결핵 감염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다제내성결핵는 평양 의료진들이 계속 치료에 실패해 왔으며, 이는 조기 진단률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됐다. 그동안 다제내성 결핵의 조기 진단이 불가능해 환자들에게 일반 결핵약을 처방해 오던 관행으로 완치률이 낮았다.
이번 유진벨 재단은 다제내성 결핵 감염 여부를 조기에 진단이 가능한 진엑스퍼트 설치로, 일반 결핵 환자와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을 구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다제내성결핵 환자에게 선택적 투여가 가능해져 결핵 확산 저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진벨 재단은 “현재 자금 지원이 부족하여 평양과 모든 지역의 의료 병원에 설치가 원활 하지 않다”며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유진벨은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발전기를 가동하여 진엑스퍼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자금 지원이 충분히 확보 된다면 한반도 평화 무드 속에서 평양이나 시골에서 많은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이 유진벨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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