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민자의 딸인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인도계 미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이름 앞에 붙어왔다.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주유엔 미국 대사,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여성 주지사.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헤일리 대사가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를 말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사회자로부터 다음의 질문을 받았다.
“당신 생전에 여성 미국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 헤일리 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이어 “당신 생전에 인도계 미국인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 헤일리는 웃으면서 즉답을 피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우리가 열심히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라고 늘 상기시켜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엄마는 항상 내게 무슨 일을 하든 잘하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그것을 갖고 나를 기억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그녀는 “나는 ‘저거를 하고 싶다, 나는 저기를 가고 싶다’하는 식의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가 주하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상상 해본적이 없다”며 “내가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은 오늘 잘했다면, 어제보다 오늘이 낫도록 했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그의 일을 하도록 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 나는 매일 미국인들이 더 자랑스럽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떤 것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루 하루 잘 하다보면 상상하지 않았던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부통령 후보로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주유엔미국 대사로 임명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신망을 받아 벌써부터 차기 국무장관 후보라는 말들과 함께 2024년에는 대통령으로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글=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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