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파고드는 한낮의 포근한 햇살에 기쁨으로 제 가슴 속으로 찾아와 건드리는 아름다운 생명을 노래합니다. 죄악의 길에 서있는 저를 되돌려 주옵소서. 오늘 살아있음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고 합당한 일을 하여 신앙을 지키게 하옵소서. 하나님 구원의 약속과 성취도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돔성이 파멸당한 것도 의인 열 명이 없어서입니다. 포부가 아무리 크더라도 시작은 언제나 한 사람, 작은 일에서 만들어집니다.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나라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창18:18) 우리나라가 복을 받아 강해지게 하옵소서. 우리와 함께 땅에 있는 모든 나라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제 마음을 열어 주님께서 전해 주신 말씀을 이해하여 잘 배우게 하옵소서. 저의 눈을 밝히셔서 주님과 마음이 연결되게 하옵소서. 죄의 사슬에서 풀어주시고 예수님 주시는 은총을 내리옵소서. 크신 사랑으로 끌어안아 주옵소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저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저의 얼굴이 사랑의 표적을 보여주어 사랑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작은 사랑이지만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하옵소서. 단 한 사람으로 그 큰일이 시작됨을 금세 알게 하옵소서. "주 예수, 주 예수, 주 예수 밖에 누가 있으랴." 믿사오니 구별 없이 의로운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헛된 고민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저의 생각 없는 말들이 늘어나 거침없이 몰아칠까 두렵습니다. 누가 울부짖나요? 죄악이 있어 어떤 소리가 하나님에게까지 들려옵니까? 감히 주님 앞에서 역겨운 일을 하였습니다. 양식이 많아 배부르고 여유가 있노라 교만하였고 평안하게 살아가면서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손을 잡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죄를 지었는데 들려오는 아우성을 차마 듣기 어려우셨습니까? 하나님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선택하셨습니다. 죄인을 심판하지 않으시고 의인과 함께 죄인까지 구원하십니다. 파란 하늘을 우러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오늘도 하루 나아갈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저의 생명이 꽃 피어 있는 동안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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