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권영찬이 MBN '황금알'에 ‘행복재테크’ 전문강사로 출연해 "5월에는 절대 주식투자를 하지말라"고 전하며 "경제적으로 힘든시절, 아내와 서류상 이혼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권 씨는 녹화 중 가장 힘든때는 언제였냐는 질문에, "2001년 주식을 시작하며 재테크를 잘해 큰 수익을 올렸으나, 2006년 친한 선배가 M&A를 해보라고 권유해서 그 선배와 M&A가 진행된 회사에 투자를 30억원 가량했는데 회사가 상장폐지 돼 선배는 지금 구치소에 있고 자신의 돈 30억을 고스란히 날리게 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는 집이 담보물로 잡히며, 아내와 3천만원의 전셋집으로 옮기게 됐다. 그러나 그의 명의로 돼 있는 집 때문에 대출 만기일에 대출이 연장되지 않아, 집에서 나가던지 대출금을 갚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권영찬은 "은행에 사정을 이야기 하고 대출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부부관계로는 대출이 연장되기 어렵기에 법적인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3천만원 대출연장을 못해 서류상이긴 하지만, 이혼까지 하게 돼 아내에게 미안해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회상했다.
이에 아내인 김영심씨는 전라도 사투리로 털털하게 "아따, 남자가 울고 지랄이여, 서류상 이혼인디!"라고 오히려 용기를 주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다음해에 권영찬은 다시 혼인신고를 해서 지금의 아내와 법적으로는 두 번 결혼한 셈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은 권영찬은 결혼 4년차, 인공수정 2번 만에 아들 도연군으로 얻어 기쁨이 더 크다. 그는 이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들 백일에 시작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했으며, 결혼 5주년을 기념해 시각장애우 2명의 개안수술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권영찬이 출연한 방송분은 28일 저녁 11시, MBN 황금알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