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에 열리는 Passion 집회
매년 1월에 열리는 Passion 집회. ©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저녁 워싱턴 DC는 공휴일과 추운 날씨로 지나가는 차나 사람이 텅비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보스톤에서 온 새라와 제임스는 바쁜 마음으로 DC 남쪽 포토맥 강 근처의 한 공연장으로 향했다. 기독교 학교인 리버티 대학 학생들인 이들은 이날 열리는 Passion 2018 집회에 참여하러 가는 길이었다.

Passion 2018 집회는 매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독교인 리더들의 메시지를 듣는 기독교 집회다. 올해 20년째인 이 집회는 평균 3만여명의 청년들이 매년 미 전역에서 참여해왔는데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열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워싱턴 DC에서도 열렸다.

올해는 32,000여명이 애틀란타, 워싱턴 DC의 3개 집회장에 참여했고 12,000명은 표가 매진되어 온라인으로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회는 조지아 애틀란타에 소재한 패션시티 교회 담임목사인 루이 기글리오 목사 부부가 20년 전 청년 대학생들의 영적 각성을 위해 시작한 Passion 운동이 발단이다.

이 운동은 “여호와여, 우리가 주님의 의의 길을 따르기를 기뻐하며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를 원합니다”라는 이사야 26장 8절 말씀에 기초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이 말씀대로 살도록 하자며 청년들을 268세대로 부르고 있다.

방향으로 첫째,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열정, 둘째, 지역교회를 섬기는 열심, 셋째, 믿는 자들 간의 연합, 네째, 내가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가 높임받도록 하려는 열정, 다섯째,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열심이라는 286 선언을 내세우고 있다.

기글리오 목사는 2013년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 기도를 할 예정이었으나 동성애는 죄이고 동성결혼이 합법화되면 사회 질서가 완전히 무너질 것이고 설교한 것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자 기도하는 것을 취소해 화제가 되었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기글리오 목사는 올해 Passion 집회에서 두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나의 목적과 부르심은 무엇인가? 둘째, 과거(수치, 죄책감 등)을 흘러보낼 수 있는가? 그는 사도행전 2장 말씀으로 그리스도가 끝마치신 일과 교회가 아직 끝마치지 못한 일을 통해 두 질문의 답을 했다.


기글리오 목사는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부터 내놓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니라.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사도행전 2장 22절- 24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사도행전 2장 36절)

기글리오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의 수치, 죄책감, 정죄감을 다 가지고 갔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말이 ‘다 이루었다(It is finished)’이다. 죄책감, 수치심, 정죄감과 관련해 우리는 하나님과 동의해야 한다. 우리 자신과 우리 감정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기글리오 목사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교회가 끝마치지 못한 과업을 완수하는 것이 믿는자의 인생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사명을 위해 존재한다. 그 사명은 지구상의 모든 자들이 그리스도께서 끝마치신 일을 듣도록 하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면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고 그들은 복음이 능력이라고 선언하는 자로 바뀌게 된다”

그는 “세계에는 아직 복음을 듣지못한 사람들(unreached people)이 많다. 그리스도가 끝마치신 일을 갖고 그들에게 가는 것이 하나님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20절을 읽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기독교인 풋볼선수인 팀 티보 전 덴버 브랑코 쿼터백
기독교인 풋볼선수 팀 티보 전 덴버 브랑코 쿼터백 ©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

이번 집회에는 유명한 기독교인 풋볼선수인 팀 티보 전 덴버 브랑코 쿼터백이 간증을 했다.

티보는 2012년 1월 8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눈 아래 요한복음 3장 16절(John 3:16)을 붙이고 나와 화제가 되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로 기독교의 복음을 명료하게 정리한 것이다.

그는 게임 내내 이 성경구절은 생각을 안했다고 밝혔다.

“풋볼에서 이길려고만 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데 팀 홍보 관계자가 와서는 ‘팀, 오늘 경기하는 동안 9천 5백만명이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인터넷에서 검색했어’라고 말했다. 이말을 듣고 매우 겸손해졌다. 나는 그날밤 이기느냐 지느냐만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러나 내가 섬기는 하나님은 그것보다 훨씬 위대하신 분이다”.

티보는 “당신이 약간의 용기나 배짱을 갖고 나가면 하나님이 그것을 갖고 무엇을 하실지 모른다”며 “대단하게 뭔가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약간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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