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동성애를 옹호하는 자들의 강력한 무기는 "동성애는 인권"이란 주장이다. 이들의 말은 맞는 사실일까? 이 주제로 행동하는 신학자들의 모임인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교수)가 종교개혁500주년 기념 제1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는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젠더(사회적 성)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ie)는 후기 현대 이데올로기(유사 종교)로서 지구촌의 사회와 가정에 광범위하게 파급되어 결혼제도, 가정, 생물학적으로 선천적으로 주어진 남녀 각각의 사명과 역할까지 해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프랑스 68혁명은 네오-마르크시즘의 영향을 받아 구세대의 관습과 문화를 해체하고 재구성하고자 한 문화혁명으로서 성을 정치적 관점에서 이데올로기 투쟁의 대상으로 삼아 전통적으로 결혼과 가정과 양성(兩性) 제도에 억눌린 성을 해방시키고자 성혁명을 시도했다"고 설명하고, "동성애 운동은 네오-마르크시즘(neo-marxism)의 ‘성 정치학’(sex-politics)에서 연유하는데, 포스트모던 사상의 시대적 분위기에 힘입어 동성애 운동은 소수자 인권운동이란 양의 탈을 쓰고 교묘히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 했다.
또 김 박사는 "1989년 이후 유엔(United Nation)은 성 차별 철폐운동(성 주류화 운동)의 본부가 되어 지구촌에 성혁명을 보급하는 센터가 됐다"고 지적하고, "성차별 철폐운동은 1968년에 일어난 세 번째 세계사적인 문화인류학적 혁명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하나님 주권에 대항하여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젠더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으로 ▶생물학적 성(性)의 부정과 해체 ▶자유, 인권, 해방, 평등, 소수자 보호 개념의 역기능화: 무규범의 사회 지향 1)무책임과 방종의 자유 2)해방, 혁명의 탈을 쓴 인권 3)무조건 똑 같아야 한다는 공산주의적 평등 4)성다수자를 역차별 하는 성소수자 특권을 행사하는 인권 ▶전통적인 규범질서인 결혼, 가정, 사회 제도의 해체 ▶동성애 수용하는 교회에서 성경의 성구별 언어 해체 ▶젠더(사회적 성) 중심 세계관으로 폐쇄된 이데올로기: 동성애 독재 정치 ▶젠더 유토피아 추종: 젠더를 인간 내면성의 구심점으로 정립 등을 꼽았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 주제를 신학적인 관점에서 이승구 교수(합신대)가, 기독교윤리학적인 관점에서 이상원 교수(총신대)가, 법률적 관점에서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엔에스 대표)가 각각 발표했다. 또 발표자들 뿐만 아니라 정일웅 교수(전 총신대 총장)와 이상직 교수(전 호서대 부총장) 등이 함께 패널로 나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고, 행사 전 예배에서는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가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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