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국사회 노동시장 안에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핵심쟁점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응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이하 비교연)를 발족하고 여러 활동들을 해 오고 있다.
NCCK는 "현재 한국사회 노동인구의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하고, "같은 일을 하고도 정규직에 비해 적은 임금을 받아야 하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할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관리자의 눈밖에 나면 문자 한 통으로 해고당할 수밖에 없는 이들이 전체 노동인구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어 NCCK는 "노동인구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라며 한국교회 교인의 절반도 비정규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주목한다"고 밝히고, "능력이나 신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제도로 인해 차별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이제는 교회가 앞장서서 뿌린 만큼 거두고 땀흘린 만큼 누릴 수 있는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NCCK는 전태일 열사가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불지른 날을 기념하며 매년 11월 13일 직전 주일을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한국교회 공동기도주일'로 제정, 지키고 있다. 올해는 11월 12일이다.
이에 비교연은 전국 교회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과 기도제목이 담긴 자료집을 배포하고, 비정규직없는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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