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성애자인 로뎀나무그늘교회 박 모 목사가 10월 25일 오후 2시 소양관 609호에서 도시빈민선교회 암하아레츠 주관으로 “목회현장에서 만난 성소수자들의 신앙과 삶 이야기(동성애: 현장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정녕 로뎀나무그늘교회 박 모 목사가 장신대 초청강사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단 말인가. 아니면 그의 신학사상을 잘 모르고 초청한 것인가.
더욱이 지난달 20일 통합교단 102회 총회에서 반동성애 입장의 헌법개정이 이뤄지고, 성명서 발표와 함께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통합교단 신학교인 장신대 구성원들이 총회결의를 가볍게 무시하고 엇박자를 내듯 동성애 옹호자를 초청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신학생들의 아집스런 교만과 불순종의 태도이기에 더욱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겨우 한 달 전 102회 통합총회에서 교단 헌법의 ‘직원선택’ 관련 시행세칙에 ‘동성애자는 교회의 항존직(장로·권사·집사)과 임시직, 유급 종사자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전격 통과시킨 취지를 무시하고 친동성애자를 강사로 초청한 강연을 강행한다면 그 책임소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엄하게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박 목사는 오늘 GMW연합에서 올린 게시물을 당사자가 초상권 침해라며 게시중단을 요청해 수정하여 다시 포스팅하도록 했는데, 앞뒤가 안 맞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 이미 얼굴이 포스터와 SNS를 통해 공지가 나가고 학교 게시판에도 공지가 된 상태인데 어떻게 초상권 침해가 된단 말인가.
박 목사는 지금까지 언론인터뷰를 통해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조사결과 이단성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박삼열 총회장) 102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임 모 목사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하며 동성애자/성소수자에 대한 온정주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녀는 특히 성경의 가르침을 비판하는 기독교인들을 향하여 편협, 정죄, 대제사장, 바리새인들에 비유하며 “자신이 가진 권력을 하느님 앞에서 겸허하게 쓰지 않고, 자기 입맛대로 휘두르고, 교회 안에서 신음하고 고통받고 있는 많은 약자들과 소수자들을 돕는 이를 정죄하는 모습이 오히려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신랄하게 비판하기까지 했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듯 그녀는 이미 임 모 목사와 한 무리이며, 이단으로 규정된 자를 계속 비호·두둔하고 있기에 동일한 잣대로 이단으로 규정해도 무방할 것이다. 동성애자/성소수자와 자주 접촉하고 만난다고 그들을 잘 알고 있는 게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거나 변개(變改)하여 동성애 죄를 지적하고 회심시키기는커녕, 그들을 무조건 비호·두둔하면서 한국교회를 조롱·비판한다면 그가 누구이든 그는 더 이상 정상 기독교인이 아니다. 성경가르침에서 벗어난 이단(異端)에 불과할 뿐이다.
간곡히 호소하건대, 장신대 구성원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시키고 한국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지 말고 지금이라도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 특별히 지난 9월 21일 제102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외 총대 명의로 발표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에 의거 자중자애(自重自愛)해야 함은 물론이다.
2017년 10월 23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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