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가 23일과 24일 양일간 숭실 120주년 기념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갈등, 치유,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각종 행사를 개최 중이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인권 운동가이며 마틴 루터 킹 목사(Martin Luther King Jr.)와 함께 활동했던 앤드류 영(Andrew Young) 전 UN 대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했다.
주요 행사로는 ▶숭실대학교 창학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통일선교연합컨퍼런스 및 목회자 통일준비포럼 등이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교파를 초월해 통일을 위한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23일 숭실평화통일연구원과 통일한국세움재단 주최로 개최되는 ‘숭실대학교 창학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숭실대 벤처관 309호에서 열렸다. 앤드류 영 전 UN 대사가 기조연설을 담당하며 한반도에 대한 각국의 시각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조명균 통일부장관도 참석했다.
24일 오전 10시부터는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주최로 ‘통일선교연합컨퍼런스 및 목회자 통일준비포럼’이 개최된다.
오전에는 기독교통일지도자 훈련센터(의장 이철신 목사),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상임대표 오정현 목사), 통일선교아카데미(공동대표 화종부 목사),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 김삼환 목사),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 김지철 목사, KPI) 등으로 이루어진 초교파 모임이 한국교회의 연합된 통일선교를 위한 ‘통일선교 언약’의 필요성을 논하며 이를 이끌어갈 연구학자를 선정한다.
오후 2시부터는 ‘갈등, 치유 화해와 통일 그리고 한국교회’를 주제로 앤드류 영 전 UN대사와 세계적인 화해신학자인 니코 쿠프만(Nico Koopman) 부총장(Stellenbosh University, South Africa)과 세바스찬 김(Sebastian Kim) 교수(Fuller Seminary)의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한편 올해로 개교 120주년을 맞이한 숭실대는 1897년 베어드(W. M. Baird) 선교사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개교한 한국 최초의 대학이다. 1938년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자진 폐교했다. 이 후 1954년 서울에서 재건되어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양성하는 ‘통일 선도대학’으로 통일교육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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