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서울신대와 성결교회 OMS선교회가 크리스 바운스 교수(美애즈베리대 신학과 학과장)를 초청, '제15회 카우만 기념강좌'를 최근 두 차례 개최했다. 그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성결운동에는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완전교리'를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크리스 바운스 교수는 먼저 존 웨슬리 신학 중심에 그리스도인의 완전 또는 완전성화의 교리가 있다고 설명하고, 다만 웨슬리와 18세기 메소디스트 부흥은 완전성화가 언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체험되는가에 대해 '먼 길'과 '지름길'이라는 두 개의 다른 궤적을 설정했다고 이야기 했다.
웨슬리의 '먼 길'을 따르는 교단들은 대개 연합감리교회, 영국감리교회, 흑인감리교회이다. 전통적으로 '지름길'을 옹호하는 교회는 웨슬리안교회, 자유감리교회, 나사렛교회, 그리스도인 연합 그리스도교회, 그리고 구세군이다. 바운스 교수는 "역사적으로 후자 단체들을 '성결' 교단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신학적 선택이 19세기 미국성결운동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라 했다.
성결운동은 부흥, 캠프미팅, 신뢰집단, 찬송 그리고 인쇄물을 통해서, 그들은 미국과 세계의 일반대중에게 접근 가능한 완전성화의 교리와 체험을 이루었다. 그러나 바운스 교수는 "성결운동의 '지름길' 메시지는 시련기를 맞았으며, 이제는 '먼 길'에 의해 웨슬리안 세계에서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신학적으로 '지름길'에 대한 성결운동의 가르침은 교정이 필요한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수용해야 할 것이 많다"고 했다.
다만 바운스 교수는 "죄의 권세와 본성으로부터 구원이 어떻게 성별과 믿음을 통해 구현되는가에 대한 그들의 半-펠라기우스적인 대답은 부족하기에, 존 웨슬리의 半-아우구스티누스적인 능동적인 은혜로 교정되어야 한다"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통해, 이 '지름길'이라는 '신-성결' 신학은 교리와 체험에서 '먼 길'의 비관주의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현대 기독교 특히 개신교 배경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란 용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바운스 교수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대한 역사적인 웨슬리안 가르침은 초기 사도 기독교뿐만 아니라, 이레니우스와 테르툴리아누스 신학의 주된 강조점과 함께 한다"면서 "성화에 대한 웨슬리안 교리는 처음 것이 아니라, 초기 기독교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바운스 교수는 이것이 기독교 일반, 특히 희랍과 라틴 교회의 발원에까지 뻗어있는 교리적 혈통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 웨슬리안 교단들은 이생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대한 희망을 믿을 커다란 이유를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서울신대와 OMS는 2003년부터 초기 한국성결교회의 정신을 발굴하고 계승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매년 가을마나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측은 "강좌가 많은 사람들이 한국성결교회의 소중한 유산과 그 가치를 재발견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고 있으며, 웨슬리언의 핵심 교리인 성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그에 대한 실제적 체험을 도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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