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성직자 별 신뢰도 순위는 신부 승려 목사 라고 한다. 목사의 사회적 신뢰도는 20%에 미치지 못하며 교단 별 조사에 따르면 교인들의 수효가 줄어드는 가운데 무 종교인의 숫자가 종교인의 숫자를 상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교회가 교회의 주된 목적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어서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있어서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열심히 새벽기도하고 십일조도 잘 헌금하는 데도 교회는 사회의 존경을 받지 못하며 교인들의 숫자가 감소하는 퇴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퇴조현상은 한마디로 목회자와 교인들이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교인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교회의 빛이 세상 에 비취이고 세상 사람들이 교인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교회로 몰려왔을 것이다.
목사와 교인들이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많은 목회자들이 복음을 바르게 모르고 엉터리 복음을 교인들에게 가르쳐오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들의 50% 이상이 아직도 예수님을 한번 믿기만 하면 행위에 상관 없이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소위 한번 구원 영원 구원론을 신봉하고 있는데 어찌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루터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는 로마서 2:17의 말씀을 근거로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얻는다고 주장하면서 교황청에 대항하여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로마서 6: 24 칭의 –성화 – 영화의 구원의 여정을 간과하였다. 또한 롬 12장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야 만이 천국에 간다는 산상수훈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음을 외면하다.
행위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성경의 통전적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혹평함으로써 자신이 듣고 싶은 말씀만 받아드리는 편파적 자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당시의 개신교인들이 믿기만 하면 천국 가는데 도덕과 윤리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는 반문에 루터는 오직 믿음이라는 주장을 했음을 후회했다고 한다.
종교개혁의 다른 한 축인 칼빈은 이중 예정론과 성도견인론을 주장함으로써 한번 구원 영 원구원론을 배태하여 개신교인들로 하여금 믿기만 하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반드시 천국에 간다는 잘 못된 믿음을 갖게 했다.
칼빈은 그의 기독교강요에서 빌립보서 2장 12절 "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는 말씀을 간과하고,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해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만을 근거로, 성화의 행위는 인간의 자유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일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Institute of the Christian Religion BOOK II Ch 3, 12 p. 262).
종교개혁 이후 근 100동안 개신교 신자들은 매우 타락한 삶을 살았다. 교리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종교개혁이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절감한 퓨리턴의 원조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가 3년 동안에 걸쳐 성경을 철저히 연구햔 결과로 웨스터민스터 신조를 공포하였다. 지난 400년에 걸쳐 대부분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이를 자신들의 신앙고백으로 헌법에 규정하여 오고 있다.
예수교장로교회의 헌법은 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을 반영하여 신조 제9항에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너희의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여 본받으며 하나님의 나타내신 뜻을 복종하여 겸손하고 거룩하게 행하라 하셨으니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자기가 속한 교회의 헌법이 그리스도를 믿고 복종하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를 신조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목사들의 50% 이상이 한번구원 영원구원을 믿고 가르치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그러한 목회자들이 바른 구원관을 가르치는 일이야 말로 한국교회 부흥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다른 한편 복음을 윤리 정도로 생각하는 기독교윤리실천위원회 같은 조직이 특히 청년들에게 유물론적 구원관을 가르침으로 많은 청소년 크리스천들이 적그리스도적인 가짜 신앙을 갖게 된 것이 힌국교회의 부흥을 저해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조직의 최고 지도자들은 북한을 자주 드나들며 김일성 동상 에게 절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수 백 원씩이나 북한에 퍼준 종북적 행태를 보였음을 직시하면서 이들이 복음주의 교회에서 설교나 예배를 인도할 수 없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천주교는 지난 수 10년 동안 마태복음 25장의 양과 염소의 비유를 열심히 가르침으로 사회에 봉사하여 왔다. 반면에 개신교 교회에서 이 양과 염소의 비유를 설교한 목사들의 수효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배고픈 자 목마른 자 병든 자 옥에 가친 자들 곧 사회의 약자들을 돌보는 것이 천국에 들어갈 자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치신다. 사회의 약자에게 베푸는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며 그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만 사랑하고 헌신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교회 밖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을 베풀고 사회에 헌신하는 삶을 살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높아지고 목사들이 사회의 존경을 받게 되고 교회가 부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부흥이야 말로 유물론을 신봉하고 김일성 태양신을 숭배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교회가 부흥하면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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