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26일 2017년도 제27회 일가상·제9회 청년일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부문별 수상자는 농업부문 유재흠(50) 하서미래영농조합 상임이사, 사회공익부문 레이코 가부라키 리(Reiko Kaburaki Leež73) 소시엔살루 봉사자, 청년일가상 박찬재(31) 두손컴퍼니 대표이다.
일가상 농업부문 수상자인 유재흠 상임이사(하서미래영농조합)는 1992년 귀농하여 전북 부안에서 25년간 친환경 농업에 종사하며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과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한 협동경영으로 지역농업 발전에 헌신하였다. 개척정신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후계 농업인과 귀농인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농업 체계를 모색함으로써 농촌에 유입되는 청년계층에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수상자인 레이코 가부라키 리(Reiko Kaburaki Lee) 여사는 2002년부터 페루의 수도 리마 근처의 빈민촌 카라바이요에서 폭력에 방치된 여성들을 보호하고 문맹해소를 위한 교육과 뜨개질을 가르쳐 소외계층의 삶과 생활을 변화시켰다. 공방활동으로 빈민 여성들의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며 낮은 곳에서 봉사와 헌신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레이코 여사는 故 이종욱 박사(前 WHO 사무총장)의 미망인이다.
청년일가상 수상자 박찬재 대표(두손컴퍼니)는 일자리를 통한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2012년 사회적 기업 두손컴퍼니를 설립, 제조업에서 출발하여 물류서비스를 통해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우선순위로 채용하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소외계층인 노숙인을 포용하고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 소외계층 자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청년 창업의 모범사례로 귀감이 되고 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故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福民主義) 사상을 계승하고 인류와 사회의 발전에 봉사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국제상으로 1991년 제정되었으며, 청년일가상은 일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젊은 실천가를 발굴하고자 2009년에 제정되었다.
수상자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의 면밀한 공적검토와 심사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일 오전 11시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 수상자에게 상금 일천만원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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