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투데이의 칼럼니스트 마크 우드는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기고 글을 통해 신앙의 열정이 식고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제시했다. 다음은 기고 글의 전문이다.
우리 모두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성경 공부도 꾸준히 참석하고 교제나 교회 봉사활동에도 잘 참석하다가 점차적으로 교회 활동 빈도수가 줄어들고 예배에도 빠지는 경우가 늘다가 결국 교회에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이들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꾸준히 교회에 나오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병에 걸린 가족이 있다거나, 직장 출근 시간 변경으로 교회 출석이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교회에 나오지 않는 숨어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회심(전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실족하는 면에 대한 대화는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다. 믿음을 가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때로는 믿음을 잃기도 하기 때문이다.
신앙에서 실족하는 것을 항상 막을 수는 없다. 이것은 인간의 자유 의지와 삶의 변화 및 성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앙의 열정이 식어지게 만들 수 있는 3가지 요인이다.
1. 나의 삶과 연관성이 없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종종 '이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나?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 나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갖게 된다. 마지막 질문은 핵심적인 질문이다.
우리는 아무리 흥미로운 성경적 사실을 배운다 할지라도 나와 관련이 없는 것이라면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제자훈련은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진정한 관심과 열정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2. 성경을 믿을 수 없다고 느낀다.
우리가 신앙을 이야기할 때 정말 신중해야 하는 면이 있다. 증거의 뒷받침 없이 주장할 때 우리의 주장이 절대적 진리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이 우주의 역사가 오직 1만 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의 단호한 주장은 점차 외면을 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고립 되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부인하기 보다는 현명하고 사려 깊은 참여가 우리의 신앙을 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과도하게 번영 신학만 강조 한다
어떤 목사들은 하나님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설교한다. 그러나 여기에 고통의 신학이 빠져 있다. 우리의 삶은 교회가 약속하는 기쁨, 치유, 성공, 친교 등과 일치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또한, 우리의 삶이 교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다르다고 느낄 때 환멸을 느끼기 쉽다.
목사와 장로들이 성도들이 항상 침례 성약에 충실하거나 교회 공동체에 헌신하도록 하게 할 수 는 없다. 그러나 그들 안에 있는 의심, 불확실성과 고충을 경청하고 현실의 삶과 신앙인의 삶이 조화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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