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이 핵 개발을 멈출 때까지 대화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안보리 긴급 회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핵 개발이나 그곳에서의 모든 실험이 완전히 멈추기 전까진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는 또 "북한을 지원하는 나라들에게도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당신이 북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거나, 지원하는 나라면, 우리는 공개적으로 지목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할 것이고, 제재가 당신을 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을 지원하든지, 미국을 포함한 나라들을 지원하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헤일리 대사는 지난 1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보리 회의에서 “현 대북제재를 살펴 보고,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지를 볼 것”이라면서 “북한을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국제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태열 한국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고 강조한 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북한의 행동변화가 있을 때만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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