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하나님 주신 사랑의 보석으로 멋지게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죽음이 부활에게 삼켜졌습니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향기를 소지한 사람이 가는 곳마다 부활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이 세상이 신비한 부활의 향기로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님을 바라봅니다. 저의 삶에 주님의 부활의 향기가 가득 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죽음을 몹시 안타까워하며 애통하였습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를 생각하며 큰 고통 가운데 있었습니다. 깊은 애통 가운데 기쁨이 솟아납니다.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기쁨 가운데에서 주님의 죽음을 애통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그 기쁨을 저도 갖게 하옵소서.
애통 속에 있는 제자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의 죽음을 아주 슬퍼하면서 다시 사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초대교회는 스데반의 죽음을 애통해 했습니다. 큰 아픔 속에서 또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순교의 장면을 가슴에 안고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스데반은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애통하는 자들의 삶 속에 남았습니다. 성도들은 죽음을 마다않고 나갔습니다. 부활의 향기를 발하였습니다. "성도의 신앙 따라서 죽도록 충성 하겠네." 온 세계에 부활의 향기를 전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개선 행진에 끼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기를 풍기게 하옵소서. 달콤한 생명의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성도들의 죽음조차도 주님께서는 소중히 여기신다."(시116:15) 성도의 삶을 생각하며 애통해 할 때 순교자의 삶이 놀라운 선물이 되어 제 안에 있게 하옵소서. 죽은 성도가 제 속에서 부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나신 후 무덤에 있던 성도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예루살렘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성도들의 죽음은 부활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삶 속에서 부활의 향기를 발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저도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믿는 저에게 죽음이 주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신 선물을 마음에 소중히 간직하고 온 세상을 향해 부활의 향기를 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3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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