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호
기독교유권자연맹 상임대표 김규호 목사

이번 19대 대선은 기독교유권자로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기가 참으로 어려운 선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2,700만 북한주민들의 인권은 철저히 외면하면서도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인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이율배반적이고도 기만적인 행태를 보이는 정당과 후보에 대해서는 절대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2011년 결성된 이후 매 선거 시기 기독교들에게 유권자로서 어떤 정당과 인물에게 투표해야 기독교인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할 것인지 밝혀 온 본회는 이번 19대 대선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외면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대표적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절대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민주당은 10여년 만에 어렵게 통과 북한인권법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1년 동안 하지 않아 북한인권법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북한인권 개선과 동성애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표를 주시며 그동안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소홀했지만 동성애합법화 반대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문재인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동성애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말했지만 동성애반대운동을 해온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그가 속한 민주당의 동성애지지 행태와는 전혀 다른 발언으로 이는 신뢰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는 대선후보들에게 동성애조장하는 악법인 '국가인권위법' 개정에 대한 공개질의에서 문재인 후보 측 답변이 국가인권위법 개정반대, 즉 동성애합법화 찬성이었다고 공개하며 그의 발언이 진실되지 못하다는 것을 논평으로 발표한바 있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해당 TV토론회에서 동성애합법화를 반대한다고 말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며 공개적으로 동성애지지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기독교유권자들은 진정 관심을 가져야 할 북한인권은 철저히 외면하면서 동성애자들 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무시한 체 동성애자들의 인권만을 강조하는 문재인, 심상정 후보에게는 절대 표를 주지 마시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기호 순)에게는 표를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1강 2중 2약의 현 지지율 통계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으로 그 대항마로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2위 후보에게 표를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사항이 발생하여 선택의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2위의 홍준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유권자들은 각자 신중한 판단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어느 대선보다 더 진실된 기도를 통한 응답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특히 기독청년들은 꼭 투표에 참여하고 친구들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기도를 통한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중한 선택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7년 5월 1일

<기독교유권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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