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영적 교만'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교만은 간단히 이야기하면 내가 주인공이라는 뜻입니다. 내가 남들보다 좀 더 낫고, 좀 더 가졌고, 뭔가 자신할 수 있는 한 방이 있다는 뜻이지요. 영적으로 이런 생각과 자세를 가지게 되면, 그것을 우리는 영적 교만의 상태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도구들과 은사들을 사용할 때 그것이 받은 은사라는 사실을 망각한 사람들이 이 영적 교만에 이르게 되지요. 나에게 어떤 은사가 있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누구보다도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는지, 주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도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겠지요.
그러나 영적 교만은 이것을 알면서도 우리의 삶에서 이 사실이 기억 한 귀퉁이에 쳐박히도록 만들어버립니다. 그것을 용인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영광이 주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사람들로부터 오는 주를 향한 영광돌림이 나에게서 흡수되고 있고, 그것을 즐거워하고, 그것 때문에 섬기고, 그것 때문에 사역하고, 그것 때문에 신앙한다면, 그것은 영광중독에 빠진 당신이 증거입니다.
이 중독이 영적 교만을 살아가게 하지요. 오늘 섬기고, 사역하고, 신앙하는 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주 앞에 벌거벗겨져도 괜찮을까요? 오늘, 그 영적 교만에서 탈출하여 영광 노략질을 멈추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나는 우리의 삶에서 영광이 온전히 주께 돌려짐으로 영적 교만이 사라지기를 기대합니다.
영광은 오직 주님께만, 아멘~!!
- 조현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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