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한 파장이 크다. 늘 준엄한 얼굴로 국민을 내려다보던 권력이 이토록 궁핍한 공적 인식과 어이없는 관계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니 “이게 나라냐”는 탄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200만 명이 넘는 사상 초유의 대규모 평화시위가 국회의 탄핵까지 이끌어냈고,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 이제 탄핵심판이 종결되고,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져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우리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충분한 것일까? 대한민국은 지금 집요하게 ‘어떤 나라’를 다시 세우고자 꿈틀거리고 있다.
2005년부터 꾸준하게 정치 아카데미를 진행해왔던 청어람ARMC는 이런 역동을 포착하여 지금 우리가 꼭 짚고 가야 할 과제 5가지를 선택하여 특별강좌를 기획했다.
지난 몇 년 경험한 ‘헬조선’에서 맞닥뜨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지, ‘개돼지’ 운운하는 이들을 향해 ‘주권자 국민’으로 다시 서게 되는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지, 진짜 개헌을 한다면 어떤 이슈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인지, 권력교체가 아니라 체제교체가 필요한 사회에서 ‘잠정적 유토피아’를 향한 경로를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란 말의 안팎을 우리는 어떻게 새길 것인지에 관해 논의한다.
하승수(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이원재(목사), 이국운(한동대 법학부 교수), 홍기빈(글로벌 정치경제연구소장), 곽준현(중국 중산대 교수) 등 이 분야의 논객들이 강사로 나선다.
청어람 측은 "정치가 요동치고 나라가 흔들리는 이 시대에, 더 멀리 보며 세상을 다듬어갈 의지로 충만한 이들을 초대한다"고 밝히고, "강의는 한겨레 문화센터 신촌 캠퍼스에서, 2017년 1월 10일 부터 2월7일까지 매주 화요일, 5주간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강 신청은 www.ichungeoram.com/11659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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