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가 3일 낮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17년 신년예배'를 드리고 종교개혁500주년의 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황동 목사(기하성 총회장)의 인도로 열린 신년예배에서 특별히 참석자들은 "교회일치와 개혁을 위해"(한용길) "생명의 정치 실현을 위해"(변창배) "은총의 경제 실현을 위해"(장병기) 함께 기도했다.
한용길 장로(CBS사장)는 "한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하나님의 뜻보다 스스로의 견해에 따라 나뉘어 서로를 향한 질타와 시기, 분열을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일치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다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특별히 "교회세습의 폐단을 스스로 자정하게 하시고,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스스로 성찰하는 교회가 되게 하셔서 하나님의 세상을 향해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서리)는 "지도자의 국정 농단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시국 상황 가운데서도 200만 촛불을 밝혀든 건강한 시민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하고, "이제 이 나라와 민족이 더욱 새롭게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되게 해달라"면서 "우리 민족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의 공동체임을 기억하며, 남과 북의 차이, 지역의 차이, 규모의 차이, 성별과 세대의 차이를 떠나 협력과 사랑으로 하나 되는 은총을 허락해 달라"고 간구했다.
장병기 목사(KSCF총무)는 "재물이 모든 가치의 근본처럼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재물우상숭배 형태를 심판"해달라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사람들을 위해 은총으로 주신 재물이 억울함과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물로 고르게 나누어지는 은총의 경제가 실현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더불어 "남북 우리 민족이 침체된 자리에서 다시금 경제적 도약을 이루게 해달라"면서 청년세대의 일자리와 일한만큼 경제적 부요도 누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한국염 목사(부회장)가 기도하고, 조성훈 청년(부회장)이 성경봉독을 한 후 전명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야베스의 축복으로 새해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또 권오륜 목사(기장 총회장)의 집례로 참석자들은 성찬을 나눴으며, 김영주 목사(총무)의 신년인사 후 김근상 주교(성공회 의장주교)가 축도함으로써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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