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500년 전 종교개혁은 주축이 있던 루터와 칼빈이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가르치는 교황청과의 투쟁 중에 더 많은 시민들을 개신교 교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성경을 편파적(?)으로 묵상하였다.
루터의 오직 믿음 그리고 칼빈의 예정과 성도견인론은 한번 구원 영원구원이라는 비성경적 구원론을 개신교 신자들에게 심어주었다. 많은 카톨릭은 교황청으로부터의 자유와 함께 믿기만 하면 행위에 무관하게 천국에 간다는 한번 구원 영 원구원론에 현혹되어 개신교로 개종하였다.
그러나 그 개신교회 교인들의 삶은 가톨릭 교인들은 물론 불신자들의 그것 보다 훨씬 더 세속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이 현상을 목격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를 중심으로 한 퓨리턴들은 3년 동안에 걸친 철저한 성경 연구를 통하여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편찬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행위 곧 성화에 진력함이 있는 신자라야만 영생을 얻을 수 있음을 공표했다.
('루터와 칼빈이 주도한 종교개혁의 결정적 결함... 말씀의 편파적 묵상' 바로가기)
그 후 400여 년 동안 한국의 장로교회를 포함한 전세계의 거의 모든 복음주의 교단들이 헌법에 웨스터민스터 신조를 자신들의 신조로 규정하여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미국이나 한국 할 것 없이 전세계의 삯꾼 목사들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통한 자신들의 영달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한번 구원 영원구원론을 열심히 가르쳐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옥한흠 목사가 성령강림 부흥 100주년 기념 예배 중 10만 성도 앞에서 자신이 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고 거짓 복음을 가르친 죄악을 눈물로 회개한 사실이 잘 증명하고 있다
('옥한흠 목사 회개' 바로가기)
필자는 최근 릭 워렌(Rick Warren) 목사의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 이 '한번 구원 영 원구원론'을 가르치고 있음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수 천만 권의 베스트 셀러가 수 천만이 넘은 교인들에게 한번 구원 영원구원으론 가르치고 또 이 시간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절인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성화를 강조하여 가르치는 훌륭한 점이 있지만 믿기만 하면 성화가 없이도 반드시 영생을 얻으며 성화는 다만 천국에 가서 상을 받는 데에 소용된다고 성경 어디에도 없는 구원관을 성경말씀을 왜곡하여 가르치고 있다.
1. 심판과 심판의 기준을 심판과 거의 무관한 성경말씀에서 찾는다.
동서적 영문판 에서 심판대 앞에서 질문에 관한 롬 14: 10-12 중 아래 줄 그은 부문만 인용하여 설명한다.
(롬14:10~12)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
이 성경 말씀을 밑줄 그은 부분만을 인용하면서 Rick Warren 목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는가? 영접했다면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간다.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무엇을 했는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했는가? 자신을 위해 사용했는가? 에 따라 영생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 지가 결정된다
그러나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심판에 관련된 성경 말씀들은 심판에서 천국에 가는가 지옥 불에 떨어지는 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한 삶을 살았는가 불순종하여 악한 삶을 살았는가에 따라 결정됨을 가르친다.
예수를 믿지 않는 자가 성령의 도우심 없이 비이기적인 참된 선을 행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선한 삶을 산 자들은 모두 예수를 믿는 자들임을 전제함을 물론이다.
(요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롬 2: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벧전 4: 17-19)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2. 행함은 구원과는 무관하며 다만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데만 소용된다고 기술한다.
동서적은 에서 (약 2:24) "우리가 믿는 것뿐 아니라 행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 (We please God by what we do and not only by what we believe")를 인용하여 행함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으로 구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Rick Warren 목사는 이 (약 2:24)을1995년 발간된Contemporary English Version(CEV)에서 인용한 것으로 주를 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경은 물론 영어로 된 주요 성경본들 중에는 어떤 성경도 (약2: 24)을 위가 같이 번역한 예는 없다.
우리나라 성경들은 개역개정판을 비롯하여 그리고 거의 모든 주요 영어 성경들은 (약 2:24)를 거의 동일하게 아래와 같이 번역하고 있다,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You see that a person is justified by what he does and not by faith alone. (NIV)
Ye see then how that by works a man is justified, and not by faith only. (KJV)
You see that a man is justified by works and not by faith alone. (NASB)
CEV 성경이 얼마나 권위가 있는 성경인지는 모르겠으나 도대체 위가 같은 번역은 어떤 주요 영어 성경에서도 볼 수 없으며 야고보서의 전체 맥락은 물론 (야고보서 2장)의 대지와도 전혀 부합되지 않는 번역이다,
3.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을 성화를 이루라는 말씀으로 왜곡
동서적 은 (빌 2: 12-13)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 Therefore, my dear friends, as you have always obeyed--not only in my presence, but now much more in my absence--continue to work out your salvation with fear and trembling, ; for it is God who works in you to will and to act according to his good purpose.(NIV)을 인용하면서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을 '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성화를 이루라'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Work for salvation 이 아니고 work out salvation 이라고 위의 구절 12절은00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구원은 예수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신자는 구원을 위해서 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왜 성경이 work out your sanctification 이라고 기록하지 않고 work out you salvation이라고 기록했을까?
바로 뒤를 잇는 (엡 3: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그리고 같은 저자인 바울이 기록한 (고전 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를 묵상하면 구원은 예수를 영접하여 믿을 때에 완성되었다고 주장하는 Rick Warren 목사의 성경 묵상은 편파의 도를 넘어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4. Rick Warren 목사의 모순된 구원론
동서적 에서 Rick Warren 목사는 (요일 3:14)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 라를 인용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만일 자신이 남을 향한 사랑이 없거나 남에게 봉사할 의욕이 없거나 자신의 필요에만 몰두한다면 자신의 삶 속에 과연 예수가 있는지를 자문해야 한다, 구원 받은 심령은 남에게 봉사하기를 원하는 심령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예수를 믿으면 아무런 노력 없이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남을 사랑하지 않는 자, 남에게 봉사하지 않는 자는 구원 받은 심령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 않는가.
이는 결국 사랑이 없는 믿음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는 (갈 5: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 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 라를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Rick Warren 목사는 구원받은 심령은 남에게 봉사하는 심령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사실상 (약 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를 대변함으로써 행위가 없는 믿음은 영생을 얻을 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5. 구원은 믿음으로 성화와 행위는 천국에 가서 상 받는데 소용된다?
동 서적 에서 (약 1: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를 인용하면서 시험과 마귀의 유혹을 이겨감으로써 성화를 이루어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그런데 위의 말씀은 시험을 견디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 즉 영생을 주실것을 가르치고 있다(After they have proved their faith, God will reward them with life forever(NJV).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워렌 목사는 영생은 인간의 노력 없이 믿음으로 얻고 인간이 진력하여 성화를 이룸으로 천국에 가서 상을 받는다 또는 천국에서 할 일을 배정받게 된다고 가르친다.
위의 (약 1:12) 말씀은 믿음 만으로는 안되고 시험을 참고 시련을 견딤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믿음을 증명한 자들에게만 영생을 준다고 가르침에 비추어 워렌 목사가 성경 말씀을 왜곡되게 가르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6. 크리스천은 진리를 물리쳐도 영생을 받는다고 주장
동 서적 에서 (롬 2:8)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진리를 물리치고 옳지 않은 것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진노와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공동 번역) He will pour out his anger and wrath to those who live for themselves(NLT)을 인용하면서 그러나 크리스천들에게는 천국에서 받게 될 상급의 손실을 의미한다고 부연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신자들은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며 진리를 물리치고 옮지 않는 것을 따르더라도 영생을 얻을 것이며 다만 천국에 받을 상급을 상실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로마서는 바울이 로마 교회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교인들에게 보낸 서신임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 바로 앞에 기술된 아래의 말씀을 묵상하면 한번 믿기만 하면 행위에 무관하게 영생을 얻는다는 워렌 목사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롬 2: 6-7) "하느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을 행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의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고" (공동번역)
(롬 2: 6, 7, 8)을 한 묶음으로 묵상하면 그가 크리스천 일지라도 선을 행하며 불멸의 진리를 추구하는 자에게만 영생을 주신다고 가르치는데 Warren 목사는 크리스천은 선을 행하지 않고 불멸의 진리를 추구하지 않더라도 영생은 얻는다고 주장하니 성경을 왜곡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없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성화를 강조하고 가르치는 것은 좋은 일이나 구원은 성화의 과정이 없이도 한번 믿기만 하면 영원한 구원을 얻고 성화는 구원을 이미 받은 신자가 하늘에 가서 상을 받는 데에 소용된다고 가르침으로써 신자들로부터 성화를 이루어갈 의욕을 도적질하는 엄청난 과오를 범하고 있다.
구원은 한번 믿음으로 영원한 구원을 얻고 성화는 천국에 가서 상 받는 데에나 소용된다고 하면 그 상이 어떤 상인지도 분명하지 않는데 그 상을 받기 위하여 죄와 싸우기를 피 흘리기 까지 하는 성화, 사도 바울처럼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도 버림을 받을까 두려워하여 매일 같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처절한 성화가 이루어 지겠는가?
인간을 가장 잘 아시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시는 예수님께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갈 수 있다" 고 가르치는 젓보다 예수의 제자로서 복음을 잘 가르칠 수가 있을까?
한번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반드시 받는다는 한번 구원 영원 구원론을 가르치는 것은 신자를 좁은 문이 아니라 넓은 문으로 인도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그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들 가짜 구원관을 가르치는지......
가장 많은 인간들을 지옥 불에 빠트리기를 인하는 사탄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가 신자에게 꿀 송이처럼 달고 맛있는 한번 구원 영원 구원 이라는 구원론임을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그런 달콤한 구원론이 아니면 교인들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못된 생각이다, 일 예로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의 최근의 설교들을 웹에서 들어보라, 그는 열심히 행위가 없는 믿음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예수님과 똑 같이 가르친다,
목사가 예수님 말씀대로 가르치고 자신이 성령의 능력으로 성화의 삶에 진력한다면 그 목사가 섬기는 교회를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시지 않겠는가?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바로가기)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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