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2·단국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ｍ 결승에서 1분44초92로 8명중 4위에 머무르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의 라이언 록티(27)가 1분44초44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5)가 1분44초79,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파울 비더만(25)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400ｍ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환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노렸지만 많은 발전과 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다소 역부족 이었다.
박태환은 초반부터 치고나간 경쟁자들에게 밀리기 시작해 첫 50ｍ 구간에서는 5위로, 100ｍ를 돌 때는 6위까지 밀려났다.
이후 150ｍ 구간을 5위로 따라 잡고 폭발적인 힘으로 막판 스퍼트를 내 프랑스의 야닉 아셀을 따라 잡았다. 하지만 비더만과의 0.04초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네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박태환은 1분46초23으로 조 2위, 전체 16명 중 4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박태환은 27일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00ｍ 예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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