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경위 및 자금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검사를 대폭 늘려 실질적인 '특별수사팀'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1일 "현재 형사8부 소속 4∼5명의 검사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주임검사인 한웅재 부장검사 외에 2명의 주무 검사를 지정했으나 최근 수사 상황이 급진전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로 2명의 평검사를 수사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 의혹' 사건 수사 검사가 모두 5명으로 늘어나 실질적으로는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셈이 됐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엄정 처벌' 언급을 함에 따라 사건이 특수부 등 대형 부패 사건을 다루는 부서로 재배당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은 재배당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처음 형사8부에 배당할 때부터 여러 상황을 고려했다"며 "현재로서는 재배당을 할 이유가 없고 형사8부가 계속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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