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총재 정근모 장로,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양화진 선교기념관에서 130년 전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념하고 본받기 위해 '한국기독교 130년, 이제 또 다른 시작과 함께'라는 주제로 8월30일 추모식을 개최했다.
유경선 장로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안병천 집사가 대표기도하고, 강윤호 집사가 성경봉독(빌립보서 2장5~8절) 한 후 한은수 감독이 '예수님의 세 가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한 감독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다"며 "나를 향한 예수님의 뜨거운 러브스토리를 깨달을 때마다 감격하고 매료될 수 있는 우리가 되자"고 청했다.
이어 "이 곳에 누운 이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이들"이라며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우리를 향한 지독한 사랑의 마음이 그것이다. 사랑의 마음이 뼛속까지 채워지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모사를 전한 김진옥 목사(한국기독언론재단 상임대표회장)는 "축복의 씨를 뿌린 복음의 농부들이 누워있는 곳이다. 신성한 이 땅에 우리는 신발을 벗고 섰다. 이 자리에 이들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의의 면류관을 쓰신 당신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당신은 모세처럼 홍해를 가르고 오셨다. 바울처럼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오셨다"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선교사들을 기념했다.
또한 "우리는 이제 잠시 지쳐 넘어진 이 땅의 기독교를 위해 회개와 통한의 눈물로 기도한다. 당신이 주셨던 이 땅의 첫사랑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던 열정을 회복하겠다"며 "양화진, 당신이 누운 이 자리에서 목 놓아 부르는 것은 우리도 따르려는 간절한 소원"이라고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순서는 최수정 집사가 '꽃이 피기 위해서는' 신앙시 낭송, 김경래 장로의 양화진 소개, 정근모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총재)와 이주태 장로(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 인사말, 내빈소개 및 광고 신연욱 집사, 특별기도 이상칠 장로, 이상형 사관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친 이들은 양화진 소개 동영상을 시청한 뒤 선교사 묘역 현장을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총재 정근모 장로는 "한국기독교 130년을 넘어선 한국 기독교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나아가야 한다. 회개, 성결, 헌신으로 예수님을 닮은 지체들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참된 목적은 예수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실천에 있어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명가들이 되자. 한국교회의 살길은 예수혁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이곳은 한국을 사랑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가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깨닫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이제 평신도들이 나서 힘을 연합해 무너져 가는 가정과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를 위해 우리도 헌신해야 할 때이다. 평신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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