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재단법인 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2016 제26회 일가상·제8회 청년일가상 시상식을 오는 9월 3일 오전 11시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우리나라 농촌 발전과 국민정신 계몽에 한 평생을 바친 故 일가(一家) 김용기 선생(1909~1988)의 복민주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1년에 제정된 국제상으로 인류 공동의 번영과 발전에 공헌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1991년 제1회부터 2015년 제25회까지 농업부문에서 22명, 산업부문에서 8명, 사회공익부문에서 23명, 청년일가상에서 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농업부문과 사회공익부문, 청년일가상에서 새로운 3명의 수상자를 포함해 총 64명의 수상자들을 배출할 예정이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이하는 일가상 시상식은 약 4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할 것이라고 일가재단 측은 밝혔다.
이날 시상식의 영예로운 수상자는 농업부문에 주형로 정농회 회장, 사회공익부문에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제8회 청년일가상에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이다. 일가상 농업부문 주형로 수상자는 풀무학교 홍순명 교장의 제자로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벼농사에 오리농법을 도입하여 생명농업을 기반으로 교육에 힘쓰며 마을만들기에 헌신했다. 2000년 마을단위의 100년 계획을 세워 살기좋은 환경생태마을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주민들과 함께 조화로운 농촌공동체를 구현한 선구자로 모두가 잘사는 새로운 농촌에 대한 모범사례를 만드는데 헌신했다.
일가상 사회공익부문 배현정 수상자는 벨기에 출신 의료인으로 44년간 시흥동 판자촌에서 무료 진료와 교육 활동에 힘쓰며 저소득층의 보건과 사회복지 향상에 헌신했다. 2014년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귀화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배 수상자는 소외되고 병든 가난한 이웃을 위해 평생동안 의료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청년일가상 임정택 수상자는 가장 낮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 비전을 가지고 장애인과 새터민의 자립을 위해 헌신했다.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고 있는 정신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2009년 사회적 기업 ‘히즈빈스’를 열어 특화된 바리스타 교육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각적 지지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인 재활 모델을 구축했다.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위한 창의적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실현해간 공로를 인정받아 청년일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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