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각) 14살에 납치되었다가 범인이 체포돼 살아남은 납치 피해자 엘라지베스 스마트(Elizabeth Smart)가 포르노 확산을 퇴치하기 위해 본인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용감하게 증언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2002년 6월, 엘리자베스 스마트가 14살에, 침대에 자고 있을 때 납치범 브라이언 데이비드 미첼(Brian David Mitchell)이 칼로 위협해 그녀를 산으로 납치했다. 그는 그녀를 '신부'라고 말하며, 침대 옆 쇠사슬로 발을 구속하고 그녀를 강간했다.
이후 9개월 동안 스마트는 하루에 3~4차례 강간당했으며, 포르노(pornography) 때문에 어린 소녀였던 그녀는 수많은 끔찍한 행위의 대상이 되었다.
스마트는 안티 포르노 단체 'Fight the New Drug'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하드코어(hardcore) 포르노 잡지를 꺼내드는 것을 기억한다. 그는 한참 앉아 그것을 뚫어져라 보던 것을 기억 한다"며 이어 "그가 잡지를 다 보고 나를 응시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가 똑같이 이걸 할거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르노는 그를 더 강간하게 만들었다. 평소보다 더 많이. 그에게 더 이상 포르노 잡지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았으며, 포르노를 본 후 아내와 성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았다. 그래서 그가 나를 납치한 것이다. 그건 그에게 항상 더 한 것을 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포르노 중독 때문에 납치범 미첼이 자신을 납치하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자신을 '살아 있는 지옥'보다 더한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납치범 미첼로부터 벗어난 이후, 과거 때문에 그녀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는 단호함으로 스마트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그녀는 결혼해서 딸을 둔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이제 '포르노를 퇴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포르노가 얼마나 사람을 망가뜨리는지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납치범 미첼은 스마트가 감금되어 있는 동안, 스마트의 사촌과 다른 소녀 한명을 더 납치하려다 체포되었으며, 현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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