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신학교 관계자들.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신학교 관계자들. ©총신대학교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아시아신학연맹총회(Asia Theological Association General Assembly, 이하 ATA총회)가 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 목사) 양지캠퍼스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열린 ATA총회는 200여 명의 아시아 각국 신학 지도자들과 100여명의 국내외 기독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날 개회식은 도쿄 크리스쳔대학교 총장 타카노리 고바야시 박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총신대학교 총장이 환영사를, 현 ATA 사무총장인 조셉 샤오박사가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총신대 김영우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기독교 발전에 있어 아시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많은 아시아 나라들은 여전히 선교 불모지로 더욱 많은 관심과 기도, 헌신이 필요하다. 새 시대에 어울리는 ATA의 역할을 생각해 본다. 21세기는 세계가 하나로 묶이면서 동시에 지역적 특징들이 결합되어 보편화와 특수화가 공존하는 글로칼리제이션의 시대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맞춰 선교 신학적 전략으로 ‘전략적 개혁주의 선교모델(Global Strategical Reformed Mission)’을 제안한다"고 했다.

더불어 김 총장은 "총신의 개혁주의와 ATA의 근본정신은 ‘성경적인 신학’에 닿아 있다. 각 국가별 민족적인 전통위에 복음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경을 따르는 경건을 실천하며, 아시아 전역에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기독교 정신을 국제적 연대 속에서 발전 시켜야 한다. ATA는 이 일에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ATA가 아시아 기독교에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하나님께서 아시아에 주신 은혜를 확인하고, 우리의 사명을 확인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 사무총장인 조셉 샤오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아시아의 교회들은 클로컬 시대 속에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아시아인지, 아시아에 거주한다는 것만으로 아시아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나라별 종교적 색체가 다르고,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다른 점, 성장이 더딘 이유 등 고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총회를 통해서 아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난 수차례의 ATA 총회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의 기독교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면서 감사함으로 기도하고 헌신할 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아시아의 기독교는 다양성 가운데 통일성을 추구하고, 다문화 가운데 협력을 추구할 것을 말했다.

한편 3년마다 총회를 여는 ATA는 2016년 현재 34개국 299개 신학 기관이 모인 세계 최대규모의 신학기관으로써, 1968년 싱가폴 범-아시아 복음주의 회의를 계기로 1970년에 만들어져 아시아의 보수적인 신학교육을 선도하는 단체로 발전했다. 1977년부터는 아시아의 신학교와 기관들을 평가하여 인증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시아신학연맹총회 #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