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팀켈러의탕부하나님

*  소개

더는 새로울 것 없다 치부되는 복음에 대한 예리한 도발

죄와 은혜와 구원 그리고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영적 불모지인 뉴욕 한복판에서 일궈 낸 사역을 통해 도심 목회 및 교회 개척의 새로운 청사진을 보여 준 동시에, 다양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명저로 널리 알려진 팀 켈러. 작가로서의 팀 켈러를 사랑하는 애독자는 물론이고, 막연히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그의 책을 선뜻 펴지 못했던 이들까지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게, 저자 특유의 지성적 문체로 '탕자의 비유'의 본질적 메시지를 파헤친 《탕부 하나님》. 더없이 복음의 핵심을 짚어 냈고, 우리가 '다 안다' 자부하는 성경 속 친숙한 이야기에 '탕부 하나님'이라는 제목만큼이나 도발적으로 접근했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이상 읽고, 반드시 중심에 새겨야 할 메시지!

왜 '탕부 하나님'(The Prodigal God)인가

prodigal [프러디걸]

1. 무모할 정도로 씀씀이가 헤픈

2. 남김없이 다 써 버리는

이 책은 비유 속 형제의 행동과 이면의 속마음을 면밀히 추적하면서, 자기 행복을 얻기 위해 막다른 두 길을 질주하는 이 시대상을 폭로한다. 특히 온 인류가 '탕자'로 낙인 찍은 동생 못지않게 형도 '잃어버린 아들'임을 밝힌다. 팀 켈러는 단호하게 두 아들 다 틀렸음을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되찾기 위해 그 크기와 깊이를 가늠할 수조차 없이 '사랑을 탕진하는' 아버지 마음 앞에 우리를 멈춰 세운다. 저자는 '탕자'(prodigal son)에 쓰인 단어 'prodigal'(프러디걸)을, 앞뒤 재지 않고 무모할 정도로 자녀에게 다 쏟아 부으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수식하는 데 과감하게 사용했다. 그만큼 이 책의 메시지는 파격적이다. '자신이 경건하다고 굳게 믿는 성실한 기존 신자'에게 틀에 박힌 종교의 테두리를 부숴 날것의 복음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해줄 것이고, 비신자나 초신자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올바로 알리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엄격한 종교적 도덕주의자'과 '감각적 쾌락을 좇는 회의론자', 또 그 둘 사이를 오가며 방황하는 이들에게 우리를 찾으러 이 땅에 오신 진정한 형, 예수를 소개하고, 막다른 길에서 우리를 꺼내 '예수'라는 생명 길을 걷게 해 주신 복음의 참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오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귀향을 시작하라. 그리고 매일같이 예수 복음을 누리며 살라. 종말의 날에 마침내 아버지 집, 영원한 잔치에 참여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지은이 _팀 켈러 (Timothy Keller)

<뉴스위크>에서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탁월한 변증가이자,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이는 기독교 사역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리디머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로, 방황하고 회의하는 이 시대 수많은 젊은이들을 역동적인 하나님나라 역사의 장으로 초대해 왔다. 1989년에 시작한 리디머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 뉴욕 세 군데 지역에서 약 6천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멀티사이트 교회가 되었으며, 각각의 성도가 복음에 깊이 뿌리박힘으로써 "맨해튼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회중"이라고 불린다.

팀 켈러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버크넬대학교(Bucknell University), 고든콘웰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웨스트민스터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다. 대학 시절 IVF 활동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뒤, 버지니아에서 9년간 목회자로 사역했고, 모교인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강단에서 가르쳤다. 특히 도회지 선교에 힘써 왔으며, 지금까지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 430개 교회 개척을 도왔다.

그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팀 켈러의 센터처치》, 《팀 켈러의 기도》, 《팀 켈러의 일과 영성》,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팀 켈러의 정의란 무엇인가》, 《당신을 위한 로마서 1, 2》, 《당신을 위한 사사기》(이상 두란노)가 있다.

www.redeemer.com www.timothykeller.com

옮긴이 _윤종석

《마음의 길》,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차별없는 복음》, 《순종》, 《하나님의 임재 연습》,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 《결혼 건축가》 등 다수의 책을 번역한 전문번역가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에서 교육학(M.A.)을,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상담학(M.A.)을 전공했다.

* 추천의 글

"켈러 목사는 훌륭한 강사이자, 많은 청중을 둔 설교자, 팟캐스트계의 스타, 뉴욕의 교회 개척자다. 지식인 중에서도 그를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고, 도시의 깨어 있는 신세대 중에도 그를 추종하는 젊은이가 아주 많다. 신앙과 직업을 접목하려는 직장인들, 예술가들, 모든 분야의 문화 창조자에게 켈러와 리디머교회 운동은 깊은 감화를 주며 삶의 변화를 낳고 있다. 예수의 '탕자의 비유'에 대한 그의 해석은 명쾌하고, 균형 있고, 도발적이면서, 감미롭고 ...... 사려 깊으며, 간결하고, 훌륭하다. 켈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품 있게 설명하면서 죄와 잃어버린 바 된 상태와 은혜와 구원을 재정의한다."

HeartsandMinds.com

"사고를 자극하고 깨우침을 주는 걸작이다."

〈뉴욕 이그재미너〉(New York Examiner)

"비유 속의 두 인물과 그들을 모두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심장에 대한 팀 켈러의 통찰은, 나를 새롭게 무너뜨렸다. 이것은 세상 누구라도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빌 하이벨스_ 윌로우크릭교회 설립자 겸 담임목사

 "탕자의 비유로 예수님은 설명하시고, 논파하시고, 폭로하시고, 탐색하신다. 팀 켈러가 책에서 보여 주듯 이 비유 속에 하나님의 심장이 드러나고, 또한 주의 깊게 읽는다면 우리의 심장도 드러난다. 간략한 강해서지만 우리 마음을 흔들며 놀랍도록 충족시켜 준다. 당신의 집이나 자아처럼 친숙한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된다. 즐기며 유익을 누리라."

마크 데버_ 워싱턴 DC 캐피톨힐침례교회 담임목사

"팀 켈러의 사역을 통해 한 세대의 구도자들과 회의론자들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

빌리 그레이엄

"그의 호소는 이해하기 쉽다."

〈뉴욕 타임스〉

* 본문 맛보기

<50쪽 중에서>

그 집에서 제일 좋은 옷이라면 아버지의 옷이었을 테고, 이는 아들의 신분이 회복되었다는 확실한 증표다. 아버지의 말은 이런 뜻이다. '나는 네가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거다. 뼈 빠지게 노역을 다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 네 힘으로 자격을 얻어서 이 집안에 다시 들어오는 게 아니다. 내가 그냥 너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지위와 명예의 옷으로 네 헐벗은 몸과 가난과 누더기를 덮으련다.'

<60쪽 중에서>

비유에 나오는 형제를 통해 예수님은 사람들이 행복과 만족을 찾으려 하는 두 가지 기본적인 길을 보여 주신다. 하나는 도덕적 순응의 길이고, 또 하나는 자아 발견의 길이다. 둘 다 인생관에 색깔을 입히는 렌즈이자 세계관을 형성하는 틀이다. 둘 다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길이고, 세상의 악을 해결하는 길이며,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길이다.

<67-68쪽 중에서>

두 형제의 마음은 똑같았다. 둘 다 아버지의 권위를 못마땅해하며 거기서 벗어나려 했다. 둘 다 아버지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서려 했다. 다시 말해서 두 아들 모두 반항했다. 방법상 하나는 아주 못되게 굴었고 또 하나는 지극히 착했을 뿐이다. 둘 다 아버지의 마음을 멀리 떠난 잃어버린 아들이었다. 예수님이 무엇을 가르치고 계신지 이제 알겠는가? 두 아들 중 누구도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았다. 둘 다 아버지를 이용해 이기적인 목표를 이루려 했을 뿐이지 아버지를 사랑해서 즐거워하고 아버지를 위해 섬긴 게 아니다. 하나님께 반항해 그분과 멀어지는 길이 두 가지라는 뜻이다. 하나는 그분의 규율을 어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규율을 열심히 지키는 것이다. 충격적인 메시지다. 하나님의 율법에 힘써 순종하는 게 오히려 그분께 반항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다니.

<85-86쪽 중에서>

형들은 자신이 착하게 살면 삶이 행복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자신이 기준에 부합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면 하나님이 평탄한 길을 주실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 만일 당신이 형인데 삶이 엉뚱하게 풀린다면 어떻게 될까? 자신의 도덕 기준대로 잘 살아 왔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하나님께 격분할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그토록 열심히 노력한 당신에게 그런 일은 부당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뻔히 본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삶이 잘못된 경우라면 어떨까? 그때는 자신에게 몹시 화가 나서 자기혐오와 내적 고통에 빠질 것이다. 역경이 닥쳐왔는데 당신의 삶이 충분히 선했는지 자신이 없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미워하다가 자신을 미워하는 양극단 사이를 비참하게 왔다 갔다 할 것이다.

<125-126쪽 중에서>

형으로든 동생으로든 우리는 다 아버지께 반항했다. 소외와 배척과 거부를 당해 마땅하다. 비유의 요지는 용서에 언제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값을 치러야 한다. 형이 희생을 감수하지 않는 한 동생이 다시 한식구가 될 길은 없었다. 우리의 진정한 형은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우리의 빚을 갚아 주셨다. 거기서 그분의 옷과 존엄성이 벌거벗겨지셨기에 우리는 자격 없는 존엄성과 신분을 입을 수 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버림받으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집에 은혜로 값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거기서 그분이 영원한 형벌의 잔을 마시셨기에 우리는 아버지의 기쁨의 잔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이 진정한 형의 희생이 없이는 하늘 아버지가 우리를 받아 주실 다른 길이 없다.

<146쪽 중에서>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단순히 한 나라를 정치적 압제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죄와 악과 죽음 자체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다. 인류를 본래의 집으로 데려가시기 위해서다. 그래서 그분은 강함으로 오지 않으시고 약함으로 오셨다. 그분이 오셔서 겪으신 유랑은 마땅히 우리가 당해야 할 몫이었다. 그분은 아버지의 임재로부터 축출되어 우리 대신 영적 소외라는 극한의 절망과 어둠 속에 내던져지셨다. 인류의 반항에 대한 모든 저주와 우주적 실향을 친히 당하셨다. 우리를 진정한 집으로 맞아들이시기 위해서.

<161-162쪽 중에서>

예수님은 고난과 불의와 악과 죽음을 미워하신다. 그래서 친히 오셔서 그것을 다 당해 이기셨고, 언젠가는 세상에서 그것을 깨끗이 없애실 것이다. 이 모두를 알기에 그리스도인은 기아와 질병과 불의에 대해 수동적일 수 없다. 카를 마르크스를 비롯한 사람들은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 비난했다. 종교라는 진정제 때문에 사람들이 불의에 대해 수동적인 채 "사후의 천국"만 바란다는 것이다. 물질세계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환영이라고 가르치는 다른 종교에는 그 말이 해당될지 모른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은 이 물질세계의 고난과 압제를 심히 미워하셔서 기꺼이 그 속에 들어가 그것과 싸우셨다. 제대로 이해한다면 기독교는 결코 인민의 아편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이 들게 하는 명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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