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조 목사가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그 동안 심경을 털어놓았다.
조용기 목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사필귀정"이라 말하고, "마음이 굉장히 가볍고 기쁘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결코 물질적으로 교회에 손해 끼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십일조와 헌금을 드려왔다"면서 "교회 돈을 횡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답답했지만, 모든 것이 확실하게 이번에 드러나 헛되게 살지 않았음을 확인받은 것 같아 기쁘기 한량없다"고 했다.
더불어 "고발을 당하니 사람들이 조용기가 아니라 기독교가 썩었다고 하던데,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기독교계가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뤄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용기 목사가 지난 1991년부터 지금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낸 헌금이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목사는 이 돈의 출처에 대해 대부분 성회 설교 사례비와 출판된 책의 인쇄라 밝혔다. 더불어 조 목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복음 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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