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예장합동 총회 학원선교위원회(이하 학선위)가 13일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2016년 기독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목회자 초청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정기원 교장(밀알두레학교)이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과 기독교사 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해 관심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먼저 정기원 교장은 지금까지 세워진 기독교 대안학교들의 설립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이 처해있는 현실적 상황과 문제점들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교회와 가정, 학교의 3위 일체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인해 ▶각 분야에서 기독교적인 리더십을 지닌 일꾼 양성에 대한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봤다.
그러나 정 교장은 기독교 대안학교 설립 절차와 과정 가운데 ▶학교교육에 있어 교사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중요성 결여 ▶학교 설립 준비위원회와 설립을 주도하는 교사와의 분리 문제 ▶교회 부속으로 설립되는 학교일수록 '학교장'으로서의 분명한 리더십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점 ▶퇴임자 교장선출 ▶헌신과 리더십의 교사 부재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때문에 정 교장은 바람직한 기독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기독교대안학교에 대한 분명한 확신·비전 ▶분명한 교육철학을 갖고 헌신·리드하는 교사 확보 ▶이런 교사 중심의 '학교설립준비위원회'를 꾸려 학교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준비위원회 교사들의 교육철학 공유를 위한 모임, 연수 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학교장은 준비위 교사 가운데 선출하며 ▶사전 점검을 위한 '실험학교' 운영이 필요하고 ▶학교 헌장 및 각종 규정 제작이 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학교 설립 시 고려할 내용으로는 ▶학교 인가 여부 ▶학제 결정 ▶교실 확보 ▶교사 인원 ▶스쿨버스 운행 ▶학급과 학생 숫자 ▶개교시 학급 숫자와 학생 수 등이라 밝히고, ▶학교의 종류 ▶폐쇄와 벌칙에 관한 규정 ▶대안학교 인가를 받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 등 대안학교와 관련된 법률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교장은 "성공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좋은 기독교사 양성을 위한 연수원이 운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하나님의 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학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한 학교로 ▶기독성과 대안성, 학교성을 어떻게 잘 구현해 나갈 것인지 늘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 운영 방법에 있어서 성경적이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정 교장은 "예수 이름으로 세워지는 수많은 기독대안학교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학교 가운데 또 하나의 학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분명한 소명의식 속에서 '진정한 예수님의 학교'요 '학교 중의 학교'로 이 땅에서 그 역할과 소임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더불어 개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급히 개교를 서둘기 보다는, 준비 과정을 돌아보며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정기원 교장의 발표 외에도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서울노회 대안학교 운영사례"에 대해 사례발표를 했으며, 차영회 사무총장(한국기독교대안교육연맹)이 "나에게(교회) 맞는 기독대안학교 설립하기"란 주제로 발표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김창수 목사(총회총무)가 설교하고, 남서호 목사(학선위)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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