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기독교 신문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 마크 우드는 "승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려주는 세 가지(The Ascension: Three things it tells us about Jesus)"라는 제목으 칼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걷는 기독교인들에게 '승천'의 사건이 주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제시했다.
우드는 "교회 절기에 승천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heaven)로 승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라면서 "누가복음 24장 50-53절과 사도행전 1장 6-11절, 마가복음 16장 19절에 승천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에는 승천에 대한 기록이 없지만, 마태복음에 보면 산꼭대기에서 '고별 설교'에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가서 많은 민족들을 제자 삼으라' 고 명령하시는 장면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승천은 시각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다. 문자적으로 본다면 이 우주를 삼층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하늘(천국)은 위에, 지옥은 아래에 있으며, 지상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것은 영적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물리적인 면에서는 근거가 없다"면서 "일부 학자들은 '승천'을 영적인 실제 사실을 누가 사도의 극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 사역을 마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그분의 보좌로 되돌아가신 것이다. 또 다른 일부 학자들은 '승천'을 제자들이 그들의 신앙적 해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우드는 "제자들이 경험했던 진실이 무엇이든, 기독교인들에게 던져 주는 승천의 의미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제자 훈련을 하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면서 승천에 대한 세 가지 의미를 제시했다.
1. 승천은 승리의 사건이다.
우드는 "복음서는 예수를 한 사람으로 그의 삶의 마지막이 조롱과 굴욕, 학대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면, 승천은 그의 왕국으로 돌아간 승리한 전사로 그리고 있다. 마치 로마시대 개선장군처럼.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이미지는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를 물리치시고 이기셨다. 그렇기에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2. 승천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성한 것이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2:7)
우드는 빌2장 7절을 인용해 "주께서 자기를 비워 종의 형제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을 때 그분의 신성을 내려놓으신 것을 승천의 사건을 통해 신성을 보이셨다. 누가의 승천에 대한 기록은 심오한 신학적 진리를 보여 준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하늘로 오르신 승천을 통해 완벽히 이루시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3. 승천의 사건은 교회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드는 "사도행전 1장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제자들에게 보내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의 사건은 단지 몇 천 명에게만 알려졌을 뿐이다. 성령을 통해 그분은 수백만 명에게 알려졌다. 이런 면에서 승천의 사건은 오순절을 예비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드는 이어 "상상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승천에 대해 전하는 것을 주저한다면, 누가복음의 핵심을 놓치는 것이다. 이것은 느슨한 결말을 분명히 정리한다거나 사실적 기록이 필요해서의 차원이 아니다. 누가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계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게 한다"면서 히브리서를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승천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를 변호 하신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히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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