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디자이어링 갓 설립자이자 미네소타 베들레헴 신학대 총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기독교인들은 부활과 관련, 시신을 화장이 아니라 매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것이 바람직하다는 말이지 결코 명령이 아니다. 다른 것을 선택한 사람을 비난하거나 외면하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기를 희망 한다"면서 "살아도 죽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요, 그분께서 우리를 사셨다"면서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우리의 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또한 우리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에 대한 성경 구절을 제시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빌1:20)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파이퍼 목사는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이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분의 피 값으로 사셨으며, 우리 몸은 더 이상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기쁨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주님의 기쁨을 위해서 우리 몸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우리 몸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 전서 15장 37절과 42-44절을 인용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하신 것처럼, 죽은 자의 몸 역시 부활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라며 "매장은 우리 육체의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매장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성서적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부활의 중요성과 더불어, 성경이 기독교인들에게 화장을 멀리하라고 하는 것은, 사악하고 파괴적인 정죄의 불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라며 "지구상에 인간의 육체를 불로 태우는 것은 경멸의 상징이었다. 영광스럽게 육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경멸적인 표시"라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어 "게다가 불은 지옥, 고문, 상처와 연관되어 있으며, 지구 상 마지막 우리 삶이 불로 끝난다는 것은 성경적 가르침과도 맞지 아니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훨씬 저렴한 장례식과 매장을 기대하는 사회 속에 기독교 문화를 양성하자"고 촉구하면서 "화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중심, 복음에 뿌리 내린 매장 문화를 포용해 가자. 우리 사회에 기독교인들이 점점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기독교인들은 진리의 풍성함에 더욱 명확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즌 펠로쉽과 브레이크 포인트 라디오 창랍자인 복음주의 지도자 고(古) 척 콜슨은 화장에 대해 "전통적인 기독교인들은 화장을 미신으로 여겨야 한다"면서 "초기 교회에 화장은 이교도들의 관행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육신 사건과 부활을 가르치며, 이를 통해 인간의 육체를 존중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화장은 이교도들이 영생에 대한 기독교인의 신념을 부인하는 것이며, 특히,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부인하는 것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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