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채영남 목사) 총회특별위원회 ‘한국교회언론홍보 위원회‘의 협력으로 지난 12월 14일 설립된 '한국교회언론연구소'가 창립 후 처음으로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언론과 한국교회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등록한 98명과 다녀간 참석자 20여명, 언론사 기자들을 합해 약 130여명이 모여 19일 오후 1시부터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에서 열렸다.
첫 번째로 “소셜미디어 확산과 기독교 관련 언론 보도의 현실”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 이민규 교수(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과거 목사나 교회의 일방적 전달의 시대에서 지금은 역의제 설정의 시대”라고 전제하고 바로 그것이 소셜 미디어라고 했다. 그는 오늘의 SNS의 특징은 “상호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공유의 기능으로서 특성은 관계와 참여, 신속한 연결, 커뮤니티, 대화, 공개"라고 정의하고, "앞으로 교회는 여러 서비스 유형 중 위키피드 형태의 협업 모델을 적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이 교수는 앞으로 엄청나게 발전하는 미디어 시대에 “교회가 이제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하여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 즉 성도들의 관심에 따라 신앙생활을 유도해야 한다. 세대 간 관계 가치 복원이나 전통적 참여와 나눔, 공동체 회복과 치유 사역에 SNS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 째 발제자인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시무, 전 MBC 뉴스앵커)는 “소셜미디어 시대에 교회의 대언론 홍보 전략”이란 이야기에서 먼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복음을 왜? 가치 있게 못 전하는지 질의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퍼스트 미디어이다. 그 외 미디어는 세컨드이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문화, 언론은 너무 왜곡되어 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차서 미디어가 많아질수록 타락하고 부패한다. 미디어가 탐욕과 음란과 야망과 피로를 주지만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이다. 그래서 황금어장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자. 반기독인이나 가나안 성도들이나 타종교인에게도 복음의 핵심인 사랑, 믿음, 소망을 전하자. 진정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전하면 누구에게나 복음은 생명이 된다”고 방송인에서 목회자가 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했다.
실제로 조목사는 트위트에 19만 2천여 명, 페이스북에 2만 6천명의 팔로우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 발제로 옥성삼 박사(크로스미디어랩 대표)는 "교회의 대언론 홍보 및 피해 구제 방안"에 대해 "교회의 위기는 위기가 문제가 아니라 위기 후 관리가 문제이다. 즉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은 신속, 개방, 일관성, 신뢰감, 인간적 공감대를 가지고 대응하되 전략에 따라 유형을 정해야 한다. 특히 언론 피해가 있을 경우 여러 형태에 따라 법적 청구나 추후 보도 등을 청구하자"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정기포럼은 한국교회언론연구소 부이사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의 사회로 개회예배를 시작해 기도에 노복현 장로(감사/여수성광교회), 성경봉독에 윤석호 목사(이사/동춘교회), 설교에 이사장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격려사에 심태식 목사(총회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 위원장/화목교회), 축도에 상임고문 손달익 목사(증경총회장/서문교회)로 마쳤다.
‘언론의 사명, 진리로 공의를’ 제목의 설교에서 임은빈 목사는 “이제는 한국 교회가 준비된 언어로 사회에 말씀을 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말씀을 오늘의 언론이 알아듣도록 맛나게 하고 자기 색깔로 디자인 하여 생명력 있게 전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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