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총회특별위원회 ‘한국교회언론홍보 위원회‘의 협력으로 지난 12월 14일 설립된 ’한국교회언론연구소‘(이사장 임은빈 목사)가 창립 후 처음으로 정기포럼을 개최한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언론과 한국교회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에서 열리는 것.
인맥관리와 정보공유의 수단이었던 소셜미디어가 사회적 소통과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 소비의 주요한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소셜미디어와 포털을 통한 동영상과 뉴스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언론사들의 소셜미디어 활용 역시 보편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한 콘텐츠 소비를 선호함에 따라 언론사들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정보의 빠른 공유와 확산, 그리고 수용자와의 증대된 상호작용이라는 소셜미디어의 특성은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관련하여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과 맞물려 언론의 속보 경쟁과 선정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는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선정적인 뉴스기사와 이에 대한 자극적인 댓글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러한 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뉴스는 설사 오보라 할지라도 정정이나 삭제가 쉽지 않아 오프라인을 통해 보도된 경우보다 오보 당사자의 피해가 훨씬 크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언론보도의 폐해가 더욱 심각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타 종교에 비해 한국 기독교의 대언론 관계는 소극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독교 전체를 아우르는 대언론 조직과 효율적인 홍보 전략이 부재하다는 지적 역시 많았다.
한국교회의 대언론 활동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달라진 언론 지형과 저널리즘의 변화된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언론 전략은 이러한 이해의 기반에서만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언론연구소 측은 “설립 후 첫 번째 정기포럼의 주제로 ‘소셜미디어 시대의 언론과 한국 교회의 대응전략’을 삼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밝히고, 이번 포럼을 통해 소셜미디어 환경에서 한국교회가 어떻게 바람직한 대언론 관계를 설정하며 효율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풍부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기태 교수(호남대 신문방송학과, 상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소셜미디어 확산과 기독교 관련 언론 보도의 현실”(이민규 교수) “소셜미디어 시대에 교회의 대언론 홍보 전략”(조정민 목사) “교회의 대언론 홍보 및 피해 구제 방안”(옥성삼 박사) 등의 발표가 이뤄지고, 논찬자로 전정희 국민일보 종교국 부국장이 수고한다. 문의: 02-742-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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