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6일 "원전 운영에 있어 안전 문제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라며 "고리원자력발전소 정전사고의 진상과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 관련 규정과 매뉴얼은 행정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이은 발전소 사고와 관련 "무엇보다 고리원전사고가 즉각 보고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원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2차 서울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회의기간 시민들도 자동차 2부제에 적극 참여하는 등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