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캘리] 지난 3일은 모친 90회 생신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향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친은 벌써 천국으로
이주해 가셨고요.
모친은 지금 부산 천수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요양병원생활도 만만찮습니다.
몇 주 전 TV에 방영된 요양원내의 대한한국의 쓸쓸한 실버들의
실상이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장들의 탐심으로 비롯한
간병인들의 박봉과 중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노인들에게 미치는 것을 생생히 봤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기도로
견디시며 병실의 환우들과
좋은 관계로 고통 이기시는 모친의 생존력에 감동받았습니다.
100세 기원하는 의미에서
초 하나만 꼽았습니다.
요양 병원 침상 위에
차린 조촐한 생일잔치상을 받으며
'승리의 V자'를 그리며 모친의 웃음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고향을 떠납니다.
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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