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가 2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4대 디지털 중독 포럼"을 개최하고, 음란물과 게임, 관계, 쇼핑 중독에 대한 고찰을 내놔 많은 관심자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음란물 중독에 대해 발표한 김성 교수(중앙신학대학원 대학교 상담학과 조교수)는 한국교회 성중독에 대한 대책으로 ▶성중독자 상담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성중독자에 대한 개인 및 가정, 사회, 문화적 영역까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교단 차원의 성중독 연구를 위한 학술적 기구나 단체, 혹은 교단 차원의 윤리지침 뿐만 아니라 신학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태 목사(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는 게임 중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욕구와 양상에 대해 먼저 인식하고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해야 하며 ▶스마트폰 사용시 발생하는 문제와 조력의 방법을 명료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시 문제별 효과적인 대처방안과 자신에게 맞는 대처전략을 세워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조절이 어렵다고 느낄 때 가족과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이나 외부 전문기관을 떠올려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이동현 원장(교회정보기술연구원)은 관계중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관계중독으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SNS를 사용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면서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디지털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도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이 없다면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했다.
이현이 소장(한국정보화진흥원 인천스마트쉼센터)은 쇼핑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쇼핑중독이 "마음의 우상숭배와 노예상태로의 회귀"로 설명하고, 이를 파악하고 회개한 후 예배와 이웃관계를 회복해야 함을 역설했다. 때문에 쇼핑중독자는 치유에 대한 소망을 갖고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절제를 가져야 하며,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 이웃과의 관계회복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또 이 소장은 교회 역시 중독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인 문화로 치부하지 말고, 교회가 적극적으로 예방을 위한 교육을 하고 중독이 영적 전쟁임을 인지하게 하며 양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일반적인 노력으로 주변 환경 노출을 적게 하고, 주변정리를 해서 중독환경으로부터 분리가 필요하다고 그 방법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 대변인)의 사회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 대해 유만석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표)는 "여러가지 중독에 빠진 사람이 전 국민의 20%"라고 지적하고, "야금야금 우리 사회 전체를 좀 먹어 들어가서, 그 경계경보를 울리지 않으면, 모두 방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회 일부 구성원들도 빠져들고 있어서 교회공동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행사 개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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