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카드뉴스] 다니엘 도고 아와이(Daniel Dogo Awayi) 목사는 현재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공격받고 있는 나이지리아 북부 요브(Yobe)주의 포티스쿰(Potiskum)에서 목회하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북부는 '보코하람'으로 인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2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학살되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한국순교자의소리' 본부에서 북부 나이지리아에서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핍박을 당하고 있는지 밝혔다.
아와이 목사는 "2012년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코하람의 공격이 극에 달했을 때, 저는 하나님께서 조스(Jos)를 떠나 제가 주로 살던 북부 지역으로 돌아가길 원하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공격 이전에 저의 삶은 마치 왕의 궁에서 편하게 삶을 사는 느헤미야 같았다"고 회고했다.
"북쪽에 있는 우리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었어요! 이 사실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아와이 목사는 "저의 부르심은 제 마지막 성도들이 있던 포티스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전 가끔 제가 가라앉고 있는 배의 선장 같습니다.
포티스쿰에 있는 저의 교회는 보코하람 방화범들에 의해 다섯번이나 완전히 재가 되기까지 타버렸습니다.
이 모든 사건 후에도 남겨진 성도들은 주일마다 폐허 속에 모여 간신히 남은 교회 시멘트 맨 바닥 위에서 지속적으로 예배 드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나마 비닐 덮개를 걸어서 예배자들은 그늘 속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와이 목사는 종이에 보코하람에 의해 살해된 희생자들의 목록을 적어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각각의 이름 마다 그들이 죽임 당한 날짜와 장소가 적혀있습니다. 저는 단지 2년동안 83명의 이름들을 모았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에게 자행 된 이해할 수 조차 없는 핍박을 기록해서 남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 싶어요."
아와이 목사는 요브 지역 400개 교회 중 85퍼센트에 해당하는 교회들이 파괴되거나 문을 닫은 상태라고 했다.
"사단은 마치 울부짖는 사자처럼 돌아다닙니다. 제가 보는 것은 사단이 우리의 육체를 사람들을 괴롭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 곳에서의 진짜 이슈는 한 개인이 얼마만큼의 핍박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아와이 목사는 "이 박해의 긍정적인 영향 또한 보았다"고 했다.
"우리 회중 가운데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새롭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성경책도 더 자주 읽게 되었습니다. 서로간의 유대감도 강해졌습니다.
끔찍한 상황은 기독교인들 가운데 동료 성도들 삶 속에 더 깊이 관여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난 슬픔을 겪게 되면 그들의 심령이 깨어져 차마 볼 수 조차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저 함께 울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 14만명의 무슬림이 있고 그 중 4만5천명이 한국사람입니다.
한국은 이슬람이 뿌리내릴 수 있는 이상적인 나라입니다. 이슬람은 교육, 도덕, 유일신교, 그리고 가족을 중요시하는 나라들을 찾습니다. 그들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이슬람의 확장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올해 10만명이 넘는 젊은 무슬림들이 한국 대학에 지원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무슬림에 관해 두려움과 의심이 해답이 아닙니다.
그 답은 바로 우리 자신들의 성공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길로부터 돌아서서, 고난을 감수하는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들과 무슬림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권능이 세세무궁하도록 그에게 있을지어다 아멘.(베드로전서 5:10-11)
"이슬람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 십자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지금도 북부 나이지리아에 남아 원수를 사랑하며 저의 성도들을 살해한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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