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이란교도소에서 3년 6개월간 살해 위협과 고문에 시달리다 기적적으로 석방된 이란계 미국인 목회자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는 현재 결혼생활 자체의 힘듦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더욱 아브디니 목사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들 부부의 가정 문제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과 그에 대한 잘못된 비난이다.
아브디니 목사는 아이다호 주 지역 언론 'KIVI-TV ABC 6'와의 인터뷰에서 "미디어와 모든 날조된 비난 때문에 석방된 이후의 삶이 이란교도소에 있을 때의 삶보다 더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내가 석방되어 자유를 얻은 이후, 나의 석방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주었던 사람들이 미디어에 보도되는 것들로 인해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자신의 삶이 이란교도소에 구금되어 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결혼 문제를 둘러싼 미디어의 관심과 그에 대한 잘못된, 거짓된 비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브디니 목사는 그의 아내 나흐메에 와의 문제 해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의 대답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미디어에서 나에 대해 말하는 것들은 전적으로 잘못되고 거짓된 비난"이라고 말했다.
아이다 호 보이시에 두 아이의 엄마와 미국인 목회자의 배우자인 나흐메는 지난 1월 이란교도소에서 아브디니 목사가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온 뒤 곧바로 가사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혼 생활 동안 남편에 의해 학대를 당해왔고, 자신의 결혼이 오직 하나님의 의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흐메는 "결혼생활 대부분 학대를 받아 왔으며, 이를 대중에 숨겨온 것을 깊이 후회 한다"면서 "사에드가 겪었던 끔찍한 상황을 영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바라고, 우리 둘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결혼 생활에도 치유가 일어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불행하게도,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3개월 전 사에드는 나에게 대중 앞에서 그를 홍보하는데 참여할 것을 요청해왔다 더 이상 계속 할 수가 없다"고 하면서 "그는 내가 하지 않을 경우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아이들이 그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아브디니 목사는 이와 관련하여 "둘의 결혼생활은 지속되고 있고 다수의 목회자와 상담자들이 자신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아브디니 목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 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내 삶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주님의 통치를 믿는다"면서 "이란교도소라는 세계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를 자유케 하신 그분께서 오늘 동일한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아브디니 목사는 지난 1월에는 성명을 통해 "자신의 석방을 위해 구명운동을 펼쳤던 아내는 자신의 영웅이며 아내의 희생으로 인해 항상 아내를 사랑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도 아브디니 목사 부부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해 "그들 외에 아무도 정확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 "복음의 대사로서 둘의 친구가 되어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래함은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셔서 사에드를 감옥에서 나오게 하셨고, 이제 사탄이 그들의 삶을 파괴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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