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한국교회 섬김과 나눔의 축제인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 출범예배가 23일 오후 7시 30분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하는 조직위원회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05'와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2010'에 이어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엑스포) 개최를 통해 한국교회의 사회적 섬김과 나눔의 총량을 가늠하고, 국내외 관련 기관 단체 및 시민사회와 중앙 지방정부 등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한국교회의 사회적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국교회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대사회적 대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정현 목사(상임대회장, 조직위원장)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이종복 감독(인천교회봉사단 대표회장)과 구자우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총무)가 각각 대표기도와 성경봉독을 하고,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대표대회장)가 각각 "참된 봉사" "하나님의 사랑"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장환 목사는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말뿐이 아닌, 행하고 실천하는 사랑을 원하고 있다"면서 "봉사활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예배와 기도, 전도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베푸는 섬김과 봉사의 삶"이라 말하고, "안티기독교인들이 대형교회를 비판만 하는데, 이런 좋은 일 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다"면서 "이 일을 통해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만 드러나길 바란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과 사랑과 이웃사랑은 주님 주신 두 계명"이라 말하고, "남을 돕는 것이 남에게만 유익이 있는 것이 아니"라며 "내가 어려워도 남을 도우면 그도 좋고 나도 좋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통일시대를 이끌고 세계로 나가려면, 경제 하나로는 안 된다"면서 "섬기는 길로 나갈 때,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시고 크게 세계적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대회"(유만석) "한국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사역"(한태수) "국내외 재난민, 사회적 약자"(유충국) "복음적 평화통일과 북한 동포"(소강석)를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예배는 손인웅 목사(상임대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2부 출범식에서는 권태진 목사(집행위원장)의 '디아코니아의 해' 선포로 시작됐다. 이어 오정현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정성진 목사(부대회장, 총무)가 대회소개를 한 후 조직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이 있었다. 또 홍보대사 남경주(뮤지컬배우) 최윤영(아나운서) 씨에 대한 소개가 있은 후 조성기 목사(공동대회장)가 '2016년 디아코니아의 해를 맞아 한국교회에 드리는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온 이래로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고통하는 자들과 소통하는 호흡이요 통로였다"고 말하고, "섬김과 나눔은 교회의 거룩한 본능이자 의무"라며 "이번 3차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한국교회의 이웃사랑을 다시 한 번 실천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라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은 축사를 전했으며, 채영남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와 박무용 목사(예장합동 총회장)는 격려사를 전했다. 행사는 유동선 목사(기성 총회장)의 마침기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이 겪었던 많은 고난 고비고비마다 한국교회 섬김과 봉사의 정신이 있었다"고 말하고,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늘 보듬어 온 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분의 끊임없는 봉사와 나눔이 이 한국사회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섬김 봉사 희생 나눔 등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귀한 정신으로 천만 시민 행복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타겟형 복지를 펼칠 때, 교회가 함께 한다면 사각지대에 놓이는 소외계층까지 모두 섬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기도도 함께 할 뜻을 밝혔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도 축전을 통해 "정부가 복지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종교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섬김과 나눔의 새로운 차원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채영남 목사는 "한국교회가 많은 섬김 봉사를 하면서도 비난을 받는 이유는 진실하지 못해서"라고 지적하고,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진실되고 거짓없이 세상을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교회의 진실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무용 목사도 이번 엑스포가 섬김과 나눔으로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고, "교회뿐 아니라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실천의 모델이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2016 디아코니아 코리아'는 오는 10월 15~20일 서울시청 광장과 별관(예정), 사랑의교회 등에서 열린다. 출범식은 오늘 사랑의교회에서 열리고, 이후 디아코니아 음악회가 5월과 7월 서울에서, 지역대회 겸 자원봉사대 발대식이 9월 인천, 대전, 강원, 영남, 호남 등지에서 열린다. 주요행사로는 개·폐막식, 청년걷기대회, 컨퍼런스, 영역별 세미나, 디아코니아 음악회, 영성집회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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