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공감을 얻어라.
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세워야.
기독 정당 난립은 성도들에게 혼란만 줘, 등 돌리게 해!
조건없이 하나로 합해야
4•13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주요 정당들의 공천 잡음이 심각하다. 19대 국회의 막장이 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 런지 우려스럽다. 정책선거는 실종된 지 오래 되었고, 오직 정당 의석 확보에만 혈투를 벌이는 꼴이다. 기존 정당들 눈에는 국민들이 있기나 한지 의심스러운 일들만 만들어 낸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 색채를 띤 정당들의 활동도 눈에 띤다. 기독교 색채를 띤 정당들의 활동은 이미 17대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기독교 내부에서조차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기독교의 이름을 내걸거나, 활동 중인 정당이 3~4개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첫째는 기독교 정당이 있어야 하는 당위성을 먼저 설파하라. 왜 기독교정당이 태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진지하고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기독교 가치관 뿐만 아니라, 국가적 이익도 우선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과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합당하고 합리적인 정책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진정 국민들과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정당 출현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그에 걸 맞는 정책 정당 활동을 하므로, 시대에 기여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기독교를 대표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훌륭한 인물들을 내세워야 한다. 기독교 내에서 신앙과 인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참신한 인물들이 나서야 한다. 신앙인이라는 이름만으로 안된다. 능력만 있다면 일반인이다. 신앙과 덕망과 능력을 갖춘 인물들로써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정치를 통한 하나님 나라 구현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헌신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분열이 아닌,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재 기독교를 표방하는 정당이 3~4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간판만 걸고 그 간판에 대한 프리미엄을 노리는 것은 또 다른 투기(投機)라는 비난이 들린다. 기독교 역사에 죄인이 될 수 있다. 기독교를 표방하는 여러 당의 출현은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등을 돌리게 하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 조건 없이 기독교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분명한 역사적 사명이라는 목적과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하여 먼저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받아라. 그렇지 못하면 또 다시 세상에 웃음거리가 되고 지지해 준 유권자들에게 낙심을 안기지나 않을까 그것이 두렵다. 정치적 힘은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의에서 나온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구현해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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