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점차 그 세가 약해지고 있는 이슬람국가(IS)이지만, 악행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여성 성노예들에게는 지속적인 강간을 위한 피임을 강요하고, 전투에서는 화학무기를 사용해 피해를 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IS에 붙잡혀 성노예로 고생하다 탈출한 야지디족 여성 40여 명을 만나 대화를 들은 후, 여성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 증언에 따르면, IS대원들은 성노예들을 강간하면서도 이들이 임신하지 못하도록 매일 피임약을 먹였고, 팔려갈 때마다 임신 여부를 조사 받았다고 한다. IS가 성노예 피임을 강요하는 것은, 임신을 하게 되면 강간을 할 수 없고 타인에게 매매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임신한 경우 IS는 낙태를 강요했다고 한다.
IS는 전투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기도 했다. IS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인근 타자 마을에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화학무기로 공격했고, 이로 말미암아 마을주민 6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살 여아는 사망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다. 美국방부는 IS가 지금까지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12번 이상의 화학무기 공격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IS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시샤니가 임상적인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알시샤니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 중이다"라며 "임상적으로는 이미 사망 판정을 받은 상태"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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