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이슬람국가(IS) 최고사령관 오마르 알시샤니가 사망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알시샤니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인공호흡기에 의존 중이다"라며 "임상적으로는 이미 사망 판정을 받은 상태"라 전했던 바 있다. 그러나 15일 이라크 정보당국은 그가 사망했다고 인정했으며, SOHR도 이를 확인했다.
미군은 지난 4일 시리아 북서부 알샤다디에서 알시샤니를 목표로 한 공습을 진행했고, 당시 미국 국방부는 알시샤니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나 알시샤니는 공습 직후 시리아 락까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유럽 출신 IS대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았고, SOHR는 그가 중상이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한편 조지아 출신 아버지와 체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알시샤니는 본명이 타르칸 바티라시빌리로, 2013년 5월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했다. 2014년 이후 IS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측근이 됐고, 이후 북부 최고사령관으로 주요 전투를 지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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