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러시아 목회자들의 주님을 향한 열정, 교회성장과 부흥에 대한 간절함, 러시아 전역에 복음주의 교회를 세우겠다는 뜨거운 소원은 러시아에서도 가장 추운 시베리아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시의 영하 20도라는 추운 날씨로도 막을 수 없었다.
노보시비르스크 목회자 세미나
8일 이영훈 목사 초청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성회가 열린 문화궁전 프로그레스에는 세계최대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회성장비결을 알고자 러시아 전역에서 1000여 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운집했다. 문화궁전 입구에 마련된 목회자등록 장소를 비롯해 메인홀 앞에는 러시아 현지 목회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언약교회 측은 기존의 메인홀 만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해 2개의 부속실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빈 방마다 TV를 연결해 성회 참석자 모두가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도록 진행했다.
언약교회 담임 비딸리 목사는 "러시아에 크리스천은 1000명 중 1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1889년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반드시 러시아에 부흥이 올 것이고 러시아에 부흥이 오면 전 세계 기독교가 크게 부흥할 것'이라고 말씀한 그 부흥이 오늘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를 통해 일어날 것을 믿는다"며 러시아의 전통 환영식으로 이영훈 목사를 반겼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성장에 필요한 것은 성령충만과 목회자의 강한 메시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것과 목회사역 가운데 전도와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영훈 목사는 성령충만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로마 군인들에게 붙잡혔을 때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기까지 했다며 그 이유를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해 그들이 그와 같은 부끄러운 모습의 삶을 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이후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보내주신다는 이 말씀을 붙잡고 열흘 동안 간절히 기도하자 오순절날 성령이 임했다. 성령충만 받은 다음 제자들이 완전히 변화되어 이들이 말씀을 전할 때 하루에 삼천 명이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 왔다. 이처럼 러시아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영훈 목사는 자신의 성령체험을 간증하며 러시아의 모든 목회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성령 충만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회자세미나의 시작은 여느 세미나와 다를 바 없이 참석자들은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를 열심히 메모하거나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릿PC에 열심히 기록했다. 하지만 세미나가 진행될수록 메시지에 "아멘"으로 화답하는 함성이 늘어나더니 기도의 시간에는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가 세미나 현장에서 나타났다. 현지 러시아 목회자들은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교회성장에 대한 분명한 꿈과 비전을 구하며 성령으로 충만해 러시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이자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받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기도의 함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져만 갔다.
러시아 목회자들은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다고 간증하며 다음 날인 9일에도 이영훈 목사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메웠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누구보다 많이 기도하셨다. 예수님은 사역에 앞서 항상 기도하셨다. 십자가에 매달리시기 전에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기적이 우리의 삶과 사역 가운데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러시아 목회자들은 교회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꿈과 비전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다.
무려 1000km가 떨어진 지역에서 이번 성회에 참석한 코빗코 알렉 목사(안디옥교회)는 "교회성장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도중 이번 성회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며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브라우에르 이고르 목사(하나님의 나라 교회), 비탈리 목사(반석 위에 교회) 등은 "가슴에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가 내 마음을 흔들고 있음을 느꼈다. 목회 현장에서 성령 충만 가득한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한다"며 강사로 초청된 이영훈 목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노보시비르스크 새신자 초청 부흥집회
9일 저녁에는 언약교회 새신자들을 초청한 부흥집회가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시고, 길이요, 진리가 되신다"며 "바디매오가 소리쳐 외친 것처럼 우리도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예수님이 가시다 멈추시고 바디매오를 부르시고 눈을 뜨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할 때 분명한 목표와 꿈을 그리며 기도할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전능하신 주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해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후에는 이영훈 목사가 병자들을 위해 신유기도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영훈 목사가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선포하자 곳곳에서 "아멘"으로 화답하며 치료되었음을 선포하는 고백이 이어졌다. 르밀라 치또바 성도는 "성회에 오기 전 뒷목이 뻐근해 기침만 해도 통증으로 힘들었는데, 이영훈 목사님의 선포 이후 목을 돌리는데 아무런 통증을 못느끼며 완전히 치유되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고백했다. 이밖에도 어깨 통증이 있던 성도나 무릎 관절이 아프던 성도들이 주님이 치료하셨음을 선포했다.
이번 성회를 주최한 언약교회 담임 비딸리 목사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에게는 교회성장이라는 꿈과 비전을 주시고, 성회에서는 치료하시고 문제해결을 해주시는 하나님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신 말씀에 의지해 성령충만과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러시아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