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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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여름 캐나다 성공회(The Anglican Church of Canada) 총회에서 동성결혼에 허용하도록 교단 법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7월 총회에서 동성결혼 법안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주교의 과반수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표를 얻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혼 교리를 변경하는 사안은 캐나다성공회 지도자들의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성공회는 이미 동성결혼에 축복해주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동성혼 허용을 위해 교단 법이 개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1월 세계성공회 관구장회의에서 미국성공회가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게이 주교를 임명함에 대한 징계를 받은 이후 캐나다성공회는 동성결혼 허용에 대한 입장을 철회했다.

대주교들은 "캐나다성공회가 만일 미국성공회와 같은 길을 간다면 유사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동성결혼을 허용하려는 다른 지역의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

캐나다 직제를 담당하는 주교들의 회의는 "변화와 친밀함(moving and intimate)"이란 주제로 대주교 프레드 힐츠(Fred Hiltz)의 주관아래 시작되었다.

사무총장 마이클 톰슨은 "주교들이 교회의 신앙과 직제 화합을 가이드 하기 위해서, 수석 목사로써 감독의 역할과 책임, 결혼에 관한 신학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논의하는데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서로간의 큰 의견차이"를 토론했으며 이를 통해 "동성결혼을 허용하도록 법조항을 변경하기 위한 결의안 초안을 분명히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법 조항 개정을 위한 과반수이상의 찬성은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주교는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화합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여 슬프다. 그리스도께서 하나 됨을 위하여 죽으신 것처럼 화합을 위하여 더 헌신하기 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분열을 고치주시기를 기도한다. 유일한 희망은 그리스도다. 우리가 화합에 힘쓴다면 놀라운 치유의 기적을 체험하는 증인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직제 주교 회의에서 나온 성명서는 29일 발표되었다.

총회를 준비하는 의제 팀의 딘 피터 월(Dean Peter Wall)은 이 성명서가 결혼 교단 법을 정하는데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총회는 단순히 주교들을 위한 모임이 아니다. 이 동성결혼에 대한 결정은 총회 구성원의 공동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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